아베-시진핑, 정상회담 ‘밀착’ 강조…“새로운 중일관계 구축”

입력 2019.06.27 (20:49) 수정 2019.06.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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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상대방 국가와의 우호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중일 관계가 발전을 해왔다"며 "중국 건국 70주년과 일본이 레이와(令和)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은 올해 중국과 일본은 새로운 시작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와 함께 높은 차원의 전략적 리더십을 강화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중일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해 10월 (나의) 중국 방문 이후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레이와 시대 개막과 중국 건국 70주년인 올해 일중 관계의 신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나 중국의 인권 문제 등 민감한 문제를 제외한 채 우호적인 의제를 갖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아베 총리에게 "이번 G20 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국주의를 지키자'는 확실한 메시지를 함께 (국제사회에) 내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 러시아, 한국, 북한 등과의 외교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자국 내 여론으로부터 점수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내년 벚꽃이 필 때 시 주석을 국빈으로 일본에 초청해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은 "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회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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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시진핑, 정상회담 ‘밀착’ 강조…“새로운 중일관계 구축”
    • 입력 2019-06-27 20:49:35
    • 수정2019-06-27 21:10:51
    국제
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상대방 국가와의 우호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중일 관계가 발전을 해왔다"며 "중국 건국 70주년과 일본이 레이와(令和)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은 올해 중국과 일본은 새로운 시작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와 함께 높은 차원의 전략적 리더십을 강화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중일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해 10월 (나의) 중국 방문 이후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레이와 시대 개막과 중국 건국 70주년인 올해 일중 관계의 신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나 중국의 인권 문제 등 민감한 문제를 제외한 채 우호적인 의제를 갖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아베 총리에게 "이번 G20 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국주의를 지키자'는 확실한 메시지를 함께 (국제사회에) 내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 러시아, 한국, 북한 등과의 외교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자국 내 여론으로부터 점수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내년 벚꽃이 필 때 시 주석을 국빈으로 일본에 초청해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은 "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회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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