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먼지 잡고 악취 잡고! 똑똑한 장마철 청소법

입력 2019.06.27 (08:38) 수정 2019.06.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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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올해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무더위에 습기까지 높아지는 만큼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집 안 청소가 필요한데요.

김기흥 기자, 막상 대청소하려고 하면 에어컨과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 같은 건 청소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기자]

더러운 옷을 깨끗하게 빨아준다는 세탁기의 내부를 보면 할 말을 잃게 할 정도 인데요.

습기로 인해 세탁기 내부의 찌든 때가 불게 될 경우, 빨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나아가 가족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에어컨과 세탁기 매트리스는 물론, 여름철 불쾌지수를 확 높이는 싱크대 하수구까지 제대로 청소하는 법!

[리포트]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높은 습도와 세균번식이 걱정입니다.

이를 위해 집 안의 습기와 찌든 때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인데요.

[김세현/가정의학과 전문의 : "장마철을 전후로 해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요. 먼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집 안 곳곳의 먼지와 습기, 곰팡이 제거는 반드시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직접 청소하기란 쉽지 않죠.

김미란씨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았는데요.

[김미란/경기도 의정부시 : "장마철을 맞아 제대로 청소를 해 보려고 앱을 이용해서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게 됐어요."]

앱을 통해 신청하면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 등 각 분야의 청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년간 사용한 에어컨인데요.

전기 합선 위험 때문에 에어컨 안 물청소는 엄두가 나지 않아 드러난 부분의 먼지만 닦다가 오늘, 전문가를 부른 겁니다.

먼저, 부품을 분해하는데요.

겉보기엔 깨끗해 보였던 에어컨!

속은 묵은 때로 가득하죠?

분리한 부품은 세제에 10분 정도 담근 후 높은 수압의 고압 세척기로 씻어줍니다.

[류춘희/가전제품 청소 전문가 : "대부분은 (에어컨) 필터만 씻어서 다시 끼우시는데요. 하지만 에어컨 바람을 만들고 내보내는 냉각핀과 송풍 팬 세척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 (부품의) 세척을 통해 냉방 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고요. 곰팡이로부터 나는 냄새 또한 잡을 수 있습니다."]

좀 전에 묵은 때가 가득했던 에어컨이 청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니 1시간 만에 깨끗하게 변했습니다!

이번엔 세탁기를 청소해 볼 텐데요.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죠.

그러나 세탁기의 내부 오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선 분해를 해야 합니다.

세탁기 사용 20년 만에 처음 분해를 하는 건데요.

[류춘희/가전제품 청소 전문가 : "(세탁기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100% 전체 분해를 해야 하고요. 특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먼지가 부패하며) 악취가 심하기 때문에 (세탁기 청소가) 더욱더 중요합니다."]

분해한 부품은 에어컨 청소와 마찬가지로 고압 세척기로 씻어주는데요.

누런 찌든 때가 가득했던 세탁기 부품들이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마치 새 제품 같죠?

마지막으로 제자리에 다시 조립해주면 세탁기 청소, 끝입니다.

만약 세탁기 분해가 여의치 않다면 빙초산을 활용해 청소할 수 있는데요.

세탁조에 따뜻한 물을 2/3 정도 채운 후 걸레 2개와 빙초산 한 병을 넣어준 뒤 표준 세탁시간으로 돌려주면 세탁기 속 이물질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나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고 먼지가 쌓일 수 있는 매트리스 역시 청소가 필요한데요.

눈에 보이지 않았던 먼지들이 수북하죠?

깨끗하게 살균 소독도 가능하고요.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면 손쉽게 청소도 할 수 있는데요.

매트리스에 베이킹 소다를 골고루 뿌린 후 30분 정도 놔두었다가 청소기로 제거하면 됩니다.

이때 알칼리성 물질인 베이킹 소다가 산성인 오염 물질을 중화해 악취제거는 물론 살균 소독 효과까지 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여름철 큰 골칫거리죠.

싱크대 하수구 악취 제거법 알아봅니다.

[봉종금/서울시 서대문구 : "여름만 되면 하수구에서 악취가 심하게 올라오는데요. 레몬, 식초, 소금을 쓰면 악취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수구 악취 제거법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레몬을 잘게 다져주고요.

소금과 얼음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싱크대 배수망에 부어준 뒤 물을 흘려보내면 하수구 악취를 잡을 수 있는데요.

또한,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서 얼린 후, 배수망에 놔두면 얼음이 녹으며 하수구 악취가 제거됩니다.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식초와 레몬은) 강력한 산성 작용으로 미생물을 제거하고 생성을 억제합니다. (특히) 식초 얼음의 원리는 찬 공기는 아래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가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식초 얼음이 악취를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만들어 냄새를 제거하기 때문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장마철 세균 번식이 쉬운 주방 집기 청소법 알아봅니다.

먼저 음식물 찌든 때가 낀 도마는 방치할 경우 세균과 곰팡이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도마 위에 키친타월을 깔고 식초를 뿌려 10분 정도 놔두면 간편하게 찌든 때 제거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용 수세미는 습기와 음식물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운데요.

끓는 물을 2~3번 부어서 깨끗하게 씻은 뒤 햇빛에 바짝 말려주면 장마철 세균 걱정 덜 수 있습니다.

꿉꿉한 장마철, 집 안 곳곳에 숨어있는 묵은 때 제거로 쾌적한 환경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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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먼지 잡고 악취 잡고! 똑똑한 장마철 청소법
    • 입력 2019-06-27 08:42:38
    • 수정2019-06-27 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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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올해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무더위에 습기까지 높아지는 만큼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집 안 청소가 필요한데요.

김기흥 기자, 막상 대청소하려고 하면 에어컨과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 같은 건 청소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기자]

더러운 옷을 깨끗하게 빨아준다는 세탁기의 내부를 보면 할 말을 잃게 할 정도 인데요.

습기로 인해 세탁기 내부의 찌든 때가 불게 될 경우, 빨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나아가 가족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에어컨과 세탁기 매트리스는 물론, 여름철 불쾌지수를 확 높이는 싱크대 하수구까지 제대로 청소하는 법!

[리포트]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높은 습도와 세균번식이 걱정입니다.

이를 위해 집 안의 습기와 찌든 때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인데요.

[김세현/가정의학과 전문의 : "장마철을 전후로 해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요. 먼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집 안 곳곳의 먼지와 습기, 곰팡이 제거는 반드시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직접 청소하기란 쉽지 않죠.

김미란씨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았는데요.

[김미란/경기도 의정부시 : "장마철을 맞아 제대로 청소를 해 보려고 앱을 이용해서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게 됐어요."]

앱을 통해 신청하면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 등 각 분야의 청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년간 사용한 에어컨인데요.

전기 합선 위험 때문에 에어컨 안 물청소는 엄두가 나지 않아 드러난 부분의 먼지만 닦다가 오늘, 전문가를 부른 겁니다.

먼저, 부품을 분해하는데요.

겉보기엔 깨끗해 보였던 에어컨!

속은 묵은 때로 가득하죠?

분리한 부품은 세제에 10분 정도 담근 후 높은 수압의 고압 세척기로 씻어줍니다.

[류춘희/가전제품 청소 전문가 : "대부분은 (에어컨) 필터만 씻어서 다시 끼우시는데요. 하지만 에어컨 바람을 만들고 내보내는 냉각핀과 송풍 팬 세척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 (부품의) 세척을 통해 냉방 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고요. 곰팡이로부터 나는 냄새 또한 잡을 수 있습니다."]

좀 전에 묵은 때가 가득했던 에어컨이 청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니 1시간 만에 깨끗하게 변했습니다!

이번엔 세탁기를 청소해 볼 텐데요.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죠.

그러나 세탁기의 내부 오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선 분해를 해야 합니다.

세탁기 사용 20년 만에 처음 분해를 하는 건데요.

[류춘희/가전제품 청소 전문가 : "(세탁기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100% 전체 분해를 해야 하고요. 특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먼지가 부패하며) 악취가 심하기 때문에 (세탁기 청소가) 더욱더 중요합니다."]

분해한 부품은 에어컨 청소와 마찬가지로 고압 세척기로 씻어주는데요.

누런 찌든 때가 가득했던 세탁기 부품들이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마치 새 제품 같죠?

마지막으로 제자리에 다시 조립해주면 세탁기 청소, 끝입니다.

만약 세탁기 분해가 여의치 않다면 빙초산을 활용해 청소할 수 있는데요.

세탁조에 따뜻한 물을 2/3 정도 채운 후 걸레 2개와 빙초산 한 병을 넣어준 뒤 표준 세탁시간으로 돌려주면 세탁기 속 이물질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나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고 먼지가 쌓일 수 있는 매트리스 역시 청소가 필요한데요.

눈에 보이지 않았던 먼지들이 수북하죠?

깨끗하게 살균 소독도 가능하고요.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면 손쉽게 청소도 할 수 있는데요.

매트리스에 베이킹 소다를 골고루 뿌린 후 30분 정도 놔두었다가 청소기로 제거하면 됩니다.

이때 알칼리성 물질인 베이킹 소다가 산성인 오염 물질을 중화해 악취제거는 물론 살균 소독 효과까지 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여름철 큰 골칫거리죠.

싱크대 하수구 악취 제거법 알아봅니다.

[봉종금/서울시 서대문구 : "여름만 되면 하수구에서 악취가 심하게 올라오는데요. 레몬, 식초, 소금을 쓰면 악취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수구 악취 제거법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레몬을 잘게 다져주고요.

소금과 얼음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싱크대 배수망에 부어준 뒤 물을 흘려보내면 하수구 악취를 잡을 수 있는데요.

또한,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서 얼린 후, 배수망에 놔두면 얼음이 녹으며 하수구 악취가 제거됩니다.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식초와 레몬은) 강력한 산성 작용으로 미생물을 제거하고 생성을 억제합니다. (특히) 식초 얼음의 원리는 찬 공기는 아래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가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식초 얼음이 악취를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만들어 냄새를 제거하기 때문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장마철 세균 번식이 쉬운 주방 집기 청소법 알아봅니다.

먼저 음식물 찌든 때가 낀 도마는 방치할 경우 세균과 곰팡이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도마 위에 키친타월을 깔고 식초를 뿌려 10분 정도 놔두면 간편하게 찌든 때 제거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용 수세미는 습기와 음식물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운데요.

끓는 물을 2~3번 부어서 깨끗하게 씻은 뒤 햇빛에 바짝 말려주면 장마철 세균 걱정 덜 수 있습니다.

꿉꿉한 장마철, 집 안 곳곳에 숨어있는 묵은 때 제거로 쾌적한 환경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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