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합의 안 되면 상당한 추가 관세 부과”

입력 2019.06.27 (06:05) 수정 2019.06.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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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합의가 안 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 협상이 90%는 마무리됐고, 협상을 타결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과 합의가 안 되면 매우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 동안 중국과 무역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 경제가 약화돼 중국 지도자들이 더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상대하는 또 다른 계획은 한 달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고 그들과 점점 더 적게 거래를 할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 통화를 탁구공처럼 평가절하한다"며 위안화 절하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25%가 아닌 10%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90%는 마무리됐고, 협상을 완료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협상 타결을 위해 행동보다는 조심스럽게 상대 의사를 타진하는 상황으로 해석했습니다.

[리랜드 밀러/중국 경제 조사 기관 대표 : "누구도 오사카 G20 전에는 흙탕 밭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흙탕 밭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오사카 회의 후에 환경이 좋아지면 무역 협상이 활주로처럼 열릴 수 있기 때문이죠."]

미중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이틀째인 오는 29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면서도,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계속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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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과 합의 안 되면 상당한 추가 관세 부과”
    • 입력 2019-06-27 06:09:54
    • 수정2019-06-27 0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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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합의가 안 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 협상이 90%는 마무리됐고, 협상을 타결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과 합의가 안 되면 매우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 동안 중국과 무역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 경제가 약화돼 중국 지도자들이 더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상대하는 또 다른 계획은 한 달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고 그들과 점점 더 적게 거래를 할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 통화를 탁구공처럼 평가절하한다"며 위안화 절하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25%가 아닌 10%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90%는 마무리됐고, 협상을 완료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협상 타결을 위해 행동보다는 조심스럽게 상대 의사를 타진하는 상황으로 해석했습니다.

[리랜드 밀러/중국 경제 조사 기관 대표 : "누구도 오사카 G20 전에는 흙탕 밭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흙탕 밭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오사카 회의 후에 환경이 좋아지면 무역 협상이 활주로처럼 열릴 수 있기 때문이죠."]

미중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이틀째인 오는 29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면서도,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계속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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