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국빈 영접’…‘9조 6천억 원’ MOU 체결

입력 2019.06.26 (21:14) 수정 2019.06.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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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외교적으로 이색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총리, 4대그룹 총수가 모두 출동해 사우디 왕세자를 사실상 국빈 영접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중동의 큰 손을 향한 비즈니스 외교였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이낙연 총리의 비공개 공항 영접에 이어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사우디 왕세자 방한은 21년 만입니다.

국왕도 아닌 왕세자지만 사실상 국빈 영접이었습니다.

장관 7명을 대동한 왕세자를 문 대통령은 장관 6명과 함께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와 왕세자님의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살만 국왕님께 각별한 저의 인사를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 왕세자 : "지금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경의를 표합니다."]

이어 비공개로 열린 공식 오찬, 이번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 100여 명도 총출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S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도 무함마드 왕세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번 왕세자 방한을 통해 정부는 사우디와 자동차와 수소에너지, 조선과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양해각서 10건을 체결했습니다.

정부는 양해각서 체결로 인한 투자규모가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6천억 원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왕세자를 위한 저녁 만찬도 열었습니다.

'중동의 큰 손'을 극진히 예우해,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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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세자 ‘국빈 영접’…‘9조 6천억 원’ MOU 체결
    • 입력 2019-06-26 21:16:34
    • 수정2019-06-26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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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외교적으로 이색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총리, 4대그룹 총수가 모두 출동해 사우디 왕세자를 사실상 국빈 영접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중동의 큰 손을 향한 비즈니스 외교였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이낙연 총리의 비공개 공항 영접에 이어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사우디 왕세자 방한은 21년 만입니다.

국왕도 아닌 왕세자지만 사실상 국빈 영접이었습니다.

장관 7명을 대동한 왕세자를 문 대통령은 장관 6명과 함께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와 왕세자님의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살만 국왕님께 각별한 저의 인사를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 왕세자 : "지금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경의를 표합니다."]

이어 비공개로 열린 공식 오찬, 이번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 100여 명도 총출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S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도 무함마드 왕세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번 왕세자 방한을 통해 정부는 사우디와 자동차와 수소에너지, 조선과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양해각서 10건을 체결했습니다.

정부는 양해각서 체결로 인한 투자규모가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6천억 원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왕세자를 위한 저녁 만찬도 열었습니다.

'중동의 큰 손'을 극진히 예우해,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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