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무르익어…‘北 영변’ 폐기되면 ‘불가역 단계’”

입력 2019.06.26 (19:02) 수정 2019.06.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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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양국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검증 하에 완전히 폐기되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되돌릴 수 없는 단계'가 어떤 조치인지를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와 서면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에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 뒤에도 북미 양 정상의 대화 의지는 퇴색하지 않았다"며 친서 교환이 그 증거의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단계까지 와야 '되돌릴 수 없는 단계'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변은 북한 핵 시설의 근간"이라며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완전히 폐기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2차 북미 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을 토대로 차기 협상을 이뤄가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제재 완화에 대해선 "북미 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으면, 남북 경협도 탄력을 받을 것이고, 국제사회도 제재의 단계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비핵화 협상에서도 유연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미국의 실무 협상 제의에 응하는 것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제하며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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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무르익어…‘北 영변’ 폐기되면 ‘불가역 단계’”
    • 입력 2019-06-26 19:04:23
    • 수정2019-06-26 1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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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양국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검증 하에 완전히 폐기되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되돌릴 수 없는 단계'가 어떤 조치인지를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와 서면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에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 뒤에도 북미 양 정상의 대화 의지는 퇴색하지 않았다"며 친서 교환이 그 증거의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단계까지 와야 '되돌릴 수 없는 단계'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변은 북한 핵 시설의 근간"이라며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완전히 폐기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2차 북미 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을 토대로 차기 협상을 이뤄가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제재 완화에 대해선 "북미 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으면, 남북 경협도 탄력을 받을 것이고, 국제사회도 제재의 단계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비핵화 협상에서도 유연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미국의 실무 협상 제의에 응하는 것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제하며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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