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과로사 막아라” 총파업 결의…우편업무 차질은?

입력 2019.06.25 (21:34) 수정 2019.06.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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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실시된 전국우정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 93%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요구조건은 집배원 증원, 주5일제 실십니다.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집배원 파업, 사상 처음입니다.

왜 유독 집배원들의 돌연사, 과로사가 많은지 정부는 똑똑히 보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정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정노조 투표 결과 93% 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동호/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려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시한은 다음 달 1일.

노조는 올해만 집배원 9명이 격무로 숨졌다며,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 보장을 요구하지만, 우정본부는 예산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다음 달 2일 주 52시간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9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다만, 공공서비스인 만큼 집배원의 75%, 우편을 분류하는 집중국은 35%가 파업 때도 일해야 합니다.

때문에 실제 파업 인원은 조합원 절반인 만 3천 명 정돕니다.

그러나 작업이 시작되는 우편집중국의 파업 가능 인원이 많고, 필수근무자도 준법투쟁을 하면 우편과 소포 배달 업무에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이동호/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우편물 배분) 자체가 스톱이 된다면 상당히 물류대란이 나지 않을까..."]

지난해 합의했던 개선책도 지켜지지 않아 이번 파업은 예견된 상황.

그런데도 정부는 노사가 대화로 대책을 강구하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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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배원 과로사 막아라” 총파업 결의…우편업무 차질은?
    • 입력 2019-06-25 21:36:41
    • 수정2019-06-25 2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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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실시된 전국우정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 93%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요구조건은 집배원 증원, 주5일제 실십니다.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집배원 파업, 사상 처음입니다.

왜 유독 집배원들의 돌연사, 과로사가 많은지 정부는 똑똑히 보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정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정노조 투표 결과 93% 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동호/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려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시한은 다음 달 1일.

노조는 올해만 집배원 9명이 격무로 숨졌다며,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 보장을 요구하지만, 우정본부는 예산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다음 달 2일 주 52시간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9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다만, 공공서비스인 만큼 집배원의 75%, 우편을 분류하는 집중국은 35%가 파업 때도 일해야 합니다.

때문에 실제 파업 인원은 조합원 절반인 만 3천 명 정돕니다.

그러나 작업이 시작되는 우편집중국의 파업 가능 인원이 많고, 필수근무자도 준법투쟁을 하면 우편과 소포 배달 업무에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이동호/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우편물 배분) 자체가 스톱이 된다면 상당히 물류대란이 나지 않을까..."]

지난해 합의했던 개선책도 지켜지지 않아 이번 파업은 예견된 상황.

그런데도 정부는 노사가 대화로 대책을 강구하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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