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사 장기화 전망…시신 신원확인도 난관

입력 2019.06.25 (06:47) 수정 2019.06.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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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수사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부다페스트 경찰책임자가 밝혔습니다.

사고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난 탓에 수습된 시신의 신원 확인도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탑승객 26명의 희생을 불러온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고 이후 한 달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는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르딕 터마쉬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은 어제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를 만나 현재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문적인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려면 수개월 이상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체치 쇼마/부다페스트 경찰청 대변인/지난 18일 : "전문가들 분석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저희가 입수한 증거물 조사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얼마나 걸릴지 얘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 측은 테르딕 청장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열흘 만에 추가 수습된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문 채취가 안돼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신 오염이 매우 심한 탓에 DNA 검사 결과 도출도 늦어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사흘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경찰청은 어제 성명을 내고 한국과 헝가리 양국 수색팀이 국경까지 215km에 이르는 구간에서 헬기와 드론, 소나 등을 동원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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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사 장기화 전망…시신 신원확인도 난관
    • 입력 2019-06-25 06:55:00
    • 수정2019-06-25 19:54:39
    뉴스광장 1부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수사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부다페스트 경찰책임자가 밝혔습니다.

사고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난 탓에 수습된 시신의 신원 확인도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탑승객 26명의 희생을 불러온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고 이후 한 달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는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르딕 터마쉬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은 어제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를 만나 현재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문적인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려면 수개월 이상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체치 쇼마/부다페스트 경찰청 대변인/지난 18일 : "전문가들 분석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저희가 입수한 증거물 조사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얼마나 걸릴지 얘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 측은 테르딕 청장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열흘 만에 추가 수습된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문 채취가 안돼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신 오염이 매우 심한 탓에 DNA 검사 결과 도출도 늦어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사흘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경찰청은 어제 성명을 내고 한국과 헝가리 양국 수색팀이 국경까지 215km에 이르는 구간에서 헬기와 드론, 소나 등을 동원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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