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입에 풀칠하러 가자!”…영양 만점 ‘건강 샐러드’ 열풍

입력 2019.06.24 (08:38) 수정 2019.06.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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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패션과 휴가 준비로 식단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럴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가볍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샐러드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언제 샐러드 드세요?

[앵커]

다이어트 할 때요.

잎채소가 많이 들어간 것 좋아합니다.

[기자]

월요일에 찾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주말에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니깐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샐러드 하면 돈가스에 채 썬 양배추처럼 곁들여 먹는 음식이나 이른바 애피타이저 정도였는데요.

요즘엔 한 끼를 책임지는 건강한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신선 편의 식품 시장 규모도 2008년 600억 원대에서 2017년엔 1,100억 원대로 증가했는데요.

식품업계에 부는 신선한 바람, 샐러드 열풍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록빛 신선한 채소에 알록달록 상큼한 과일을 얹어 가벼운 건강식으로 먹는 샐러드입니다.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들이 모여 있는 서울 여의도에는 여덟 곳 이상의 샐러드 전문점이 있는데요.

점심시간마다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한껏 진열된 푸릇푸릇 채소들 덕분에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죠.

[황슬기/경기도 성남시 : "점심시간에 샐러드만 먹어도 밥이 되기 때문에 배가 별로 안 고프더라고요."]

직장인들이 가벼운 한 끼로 찾는 샐러드는 얼마 전까지 곁들이 메뉴였습니다.

최근 주메뉴로 떠오르며 샐러드 전문점도 늘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윤정/샐러드 전문점 점장 :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많은데 보통 20~30대 연령이 많습니다. 과거에 여성의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남성분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샐러드 전문점이라고 해서 채소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육류와 과일, 견과류뿐 아니라 드레싱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채소와 함께 주문해서 나만의 맞춤형 샐러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명진/서울시 영등포구 : "저는 적양파와 적양배추, 단호박, 아몬드, 구운 닭가슴살 등을 골랐는데요. 제가 어제 음주를 해서 생기를 되찾으려고 도움이 되는 재료를 많이 골랐습니다."]

[송태희/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이 샐러드는 몇 가지 채소에 아몬드, 닭가슴살, 단호박이 함유된 것으로 열량은 적지만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한 끼 식사로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샐러드 판매대가 별도로 마련돼 있을 정도입니다.

보기에도 다양해 보이죠.

매운맛 치킨 샐러드를 비롯해서 이곳엔 10가지 종류의 샐러드가 진열돼 있는데요.

가격도 1,000원대부터 4,000원대까지 다양합니다.

[박종서/편의점 관계자 : "2015년에 (샐러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9% 신장을 했고 그때 이후로 지속해서 매년 2배 이상 신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편의점 업체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샐러드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정도 증가했고요.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의 경우 지난해 8월까지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8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샐러드 시장에서 편의점 매출은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요.

[박지원/서울시 강남구 : "혼자서 샐러드를 먹게 되면 채소를 구매해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 샐러드 같은 경우는 저렴하기도 하고 또 신선하기도 해서 자주 사 먹습니다."]

샐러드는 그리스 로마 시대에 생채소에 소금을 뿌려 먹는 습관에서 유래했는데요.

우리나라엔 조선 말기 서양 문물과 함께 들어와 곁들이 음식이었다가 최근 음식 문화가 서구화하면서 보편화했습니다.

샐러드의 인기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빈자리 찾기 힘든 작은 음식점에도 색다른 샐러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하와이식 샐러드 '포케' 입니다.

[김준영/포케 샐러드 전문점 대표 : "포케는 하와이 말로 ‘자르다’, ‘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요. 참치를 듬성듬성 썰어서 밥 위에 올려놓고 해초류랑 각종 토핑을 올려 버무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포케를 만드는 방법 살펴볼까요.

먼저 깍둑썰기한 참치회에 양념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놓고요.

귀리 현미밥 위에 톳과 미역 줄기, 각종 채소와 준비된 참치회를 올리면 되는데요.

날생선과 해초류로 만든 하와이식 샐러드는 먹는 방법도 특이합니다.

한 끼 밥을 먹듯이 포크 대신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용하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서주희/서울시 중구 : "일반 식사보다 채소량이 많으니까 평소에 채소를 자주 못 먹는 걸 여기에서 먹을 수 있고요. 채소뿐만 아니라 톳이라든가 해초류가 있다 보니까 확실히 도움이 되고 다른 샐러드와 달리 탄수화물인 밥이 같이 있다 보니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곁들이 음식에서 주식으로 자리 잡은 신선한 샐러드.

가끔은 가볍고 건강한 한 끼로 즐기기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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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입에 풀칠하러 가자!”…영양 만점 ‘건강 샐러드’ 열풍
    • 입력 2019-06-24 08:40:16
    • 수정2019-06-24 09:06:00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패션과 휴가 준비로 식단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럴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가볍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샐러드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언제 샐러드 드세요?

[앵커]

다이어트 할 때요.

잎채소가 많이 들어간 것 좋아합니다.

[기자]

월요일에 찾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주말에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니깐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샐러드 하면 돈가스에 채 썬 양배추처럼 곁들여 먹는 음식이나 이른바 애피타이저 정도였는데요.

요즘엔 한 끼를 책임지는 건강한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신선 편의 식품 시장 규모도 2008년 600억 원대에서 2017년엔 1,100억 원대로 증가했는데요.

식품업계에 부는 신선한 바람, 샐러드 열풍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록빛 신선한 채소에 알록달록 상큼한 과일을 얹어 가벼운 건강식으로 먹는 샐러드입니다.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들이 모여 있는 서울 여의도에는 여덟 곳 이상의 샐러드 전문점이 있는데요.

점심시간마다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한껏 진열된 푸릇푸릇 채소들 덕분에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죠.

[황슬기/경기도 성남시 : "점심시간에 샐러드만 먹어도 밥이 되기 때문에 배가 별로 안 고프더라고요."]

직장인들이 가벼운 한 끼로 찾는 샐러드는 얼마 전까지 곁들이 메뉴였습니다.

최근 주메뉴로 떠오르며 샐러드 전문점도 늘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윤정/샐러드 전문점 점장 :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많은데 보통 20~30대 연령이 많습니다. 과거에 여성의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남성분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샐러드 전문점이라고 해서 채소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육류와 과일, 견과류뿐 아니라 드레싱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채소와 함께 주문해서 나만의 맞춤형 샐러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명진/서울시 영등포구 : "저는 적양파와 적양배추, 단호박, 아몬드, 구운 닭가슴살 등을 골랐는데요. 제가 어제 음주를 해서 생기를 되찾으려고 도움이 되는 재료를 많이 골랐습니다."]

[송태희/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이 샐러드는 몇 가지 채소에 아몬드, 닭가슴살, 단호박이 함유된 것으로 열량은 적지만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한 끼 식사로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샐러드 판매대가 별도로 마련돼 있을 정도입니다.

보기에도 다양해 보이죠.

매운맛 치킨 샐러드를 비롯해서 이곳엔 10가지 종류의 샐러드가 진열돼 있는데요.

가격도 1,000원대부터 4,000원대까지 다양합니다.

[박종서/편의점 관계자 : "2015년에 (샐러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9% 신장을 했고 그때 이후로 지속해서 매년 2배 이상 신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편의점 업체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샐러드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정도 증가했고요.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의 경우 지난해 8월까지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8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샐러드 시장에서 편의점 매출은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요.

[박지원/서울시 강남구 : "혼자서 샐러드를 먹게 되면 채소를 구매해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 샐러드 같은 경우는 저렴하기도 하고 또 신선하기도 해서 자주 사 먹습니다."]

샐러드는 그리스 로마 시대에 생채소에 소금을 뿌려 먹는 습관에서 유래했는데요.

우리나라엔 조선 말기 서양 문물과 함께 들어와 곁들이 음식이었다가 최근 음식 문화가 서구화하면서 보편화했습니다.

샐러드의 인기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빈자리 찾기 힘든 작은 음식점에도 색다른 샐러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하와이식 샐러드 '포케' 입니다.

[김준영/포케 샐러드 전문점 대표 : "포케는 하와이 말로 ‘자르다’, ‘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요. 참치를 듬성듬성 썰어서 밥 위에 올려놓고 해초류랑 각종 토핑을 올려 버무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포케를 만드는 방법 살펴볼까요.

먼저 깍둑썰기한 참치회에 양념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놓고요.

귀리 현미밥 위에 톳과 미역 줄기, 각종 채소와 준비된 참치회를 올리면 되는데요.

날생선과 해초류로 만든 하와이식 샐러드는 먹는 방법도 특이합니다.

한 끼 밥을 먹듯이 포크 대신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용하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서주희/서울시 중구 : "일반 식사보다 채소량이 많으니까 평소에 채소를 자주 못 먹는 걸 여기에서 먹을 수 있고요. 채소뿐만 아니라 톳이라든가 해초류가 있다 보니까 확실히 도움이 되고 다른 샐러드와 달리 탄수화물인 밥이 같이 있다 보니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곁들이 음식에서 주식으로 자리 잡은 신선한 샐러드.

가끔은 가볍고 건강한 한 끼로 즐기기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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