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성폭력 의혹’ 김학의 전 차관, 구속 뒤 첫 조사서 사실상 진술 거부

입력 2019.05.19 (15:13) 수정 2019.05.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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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과 성폭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뒤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지만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은 오늘(19일)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소환했지만 두 시간여 만에 조사를 마치고 돌려보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조사에서 "새로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아직 접견을 하지 못했다"면서 "새 변호인과 만나 상의한 뒤 조사를 받겠다"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다른 사업가 최모 씨 등에게서 받은 1억 7천만원에 가까운 금품의 성격과 대가성 등을 캐물을 계획이었습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검찰 조사에서 '윤중천 씨를 모른다'고 주장하다, 법원 영장심사에서 '윤 씨를 알기는 하지만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태도를 바꾼 만큼, 관련한 진술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를 알지 못하니 윤 씨에게서 소개받은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었는데, 윤 씨와의 친분을 인정한 만큼 검찰은 성폭력 관련 부분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었습니다.

검찰은 오는 21일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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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성폭력 의혹’ 김학의 전 차관, 구속 뒤 첫 조사서 사실상 진술 거부
    • 입력 2019-05-19 15:13:15
    • 수정2019-05-19 18:59:03
    사회
뇌물과 성폭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뒤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지만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은 오늘(19일)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소환했지만 두 시간여 만에 조사를 마치고 돌려보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조사에서 "새로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아직 접견을 하지 못했다"면서 "새 변호인과 만나 상의한 뒤 조사를 받겠다"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다른 사업가 최모 씨 등에게서 받은 1억 7천만원에 가까운 금품의 성격과 대가성 등을 캐물을 계획이었습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검찰 조사에서 '윤중천 씨를 모른다'고 주장하다, 법원 영장심사에서 '윤 씨를 알기는 하지만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태도를 바꾼 만큼, 관련한 진술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를 알지 못하니 윤 씨에게서 소개받은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었는데, 윤 씨와의 친분을 인정한 만큼 검찰은 성폭력 관련 부분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었습니다.

검찰은 오는 21일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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