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부실수사’ 경찰관 2명 입건…‘버닝썬’ 마약 사범 백여 명 검거

입력 2019.04.22 (13:16) 수정 2019.04.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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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를 둘러싼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현직 경찰관 두 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오늘(22일) 민갑룡 경찰청장 주재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 청장은 "'황하나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 두 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2시 반쯤까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과거 수사가 이뤄졌던 경찰서 지능팀 사무실과 입건된 수사관들의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경찰이 마약류 투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황 씨를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아 부실 수사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클럽 마약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 청장은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류 수사로 인해 총 120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그 중 103명을 검거하고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국 관계자는 "'버닝썬' 일반 직원과 MD, 손님 등이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됐다"며 "검거 대상엔 마약을 투약한 사람 뿐 아니라 공급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마약류 집중 수사 결과 전국에서 1,486명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517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가수 정준영 씨가 참여한 단체 카톡방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기존에 나왔던 사건 외에 다른 카톡 내용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국 관계자는 "실제 피해자를 확보해 조사했다"며 "지방청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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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22 15:21:16
    사회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를 둘러싼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현직 경찰관 두 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오늘(22일) 민갑룡 경찰청장 주재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 청장은 "'황하나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 두 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2시 반쯤까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과거 수사가 이뤄졌던 경찰서 지능팀 사무실과 입건된 수사관들의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경찰이 마약류 투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황 씨를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아 부실 수사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클럽 마약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 청장은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류 수사로 인해 총 120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그 중 103명을 검거하고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국 관계자는 "'버닝썬' 일반 직원과 MD, 손님 등이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됐다"며 "검거 대상엔 마약을 투약한 사람 뿐 아니라 공급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마약류 집중 수사 결과 전국에서 1,486명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517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가수 정준영 씨가 참여한 단체 카톡방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기존에 나왔던 사건 외에 다른 카톡 내용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국 관계자는 "실제 피해자를 확보해 조사했다"며 "지방청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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