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려고”…난폭운전으로 사고낸 30대 기소 의견 송치

과속운전에 무리한 차선변경, 이른바 '칼치기'를 하다 사고를 낸 30대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33살 자영업자 이 모 씨를 입건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월 30일 밤 11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 일산방향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시속 180km 이상으로 속도를 내고, 반복해서 차선을 바꾸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회식 후 귀가하던 회사원 40살 하 모 씨와 대리운전기사 50살 한 모 씨 등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에 차량 속도 분석을 의뢰한 끝에 사고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월 26일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가정사로 인해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계속해서 차선을 바꿨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고 당시 난폭운전을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