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일 前 의원 조문 잇따라…이희호 여사도 입원

입력 2019.04.22 (07:19) 수정 2019.04.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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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0일) 별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어머니 이희호 여사도 노환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데, 병세가 악화할 것을 염려해 가족들은 아들의 부고를 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당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다 자살까지 시도했던 김홍일 전 의원,

고문 후유증은 고 김근태 전 의원처럼 파킨슨 병으로 남았습니다.

대통령 아들로서의 영광보다, 아버지의 정치적 동지로서의 고통이 더 컸던 삶이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아버님의 아들이자 동지셨죠. (대통령 아들 하면) 좋은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오랜 고통을 받으신 분이죠."]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도 잇따라 빈소를 찾아 민주화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화를 이루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드님으로서, 또 3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대한민국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셨다 생각합니다)."]

어머니 이희호 여사는 한 달 전 같은 병원에 노환으로 입원했습니다.

가족들은 97살인 이 여사의 건강을 염려해 아들의 부고 소식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로하신 분에게 상가는 안 가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관습입니다."]

내일 발인 예정인 가운데 김 전 의원의 장지는 5.18 국립묘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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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홍일 前 의원 조문 잇따라…이희호 여사도 입원
    • 입력 2019-04-22 07:20:48
    • 수정2019-04-22 1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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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0일) 별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어머니 이희호 여사도 노환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데, 병세가 악화할 것을 염려해 가족들은 아들의 부고를 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당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다 자살까지 시도했던 김홍일 전 의원,

고문 후유증은 고 김근태 전 의원처럼 파킨슨 병으로 남았습니다.

대통령 아들로서의 영광보다, 아버지의 정치적 동지로서의 고통이 더 컸던 삶이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아버님의 아들이자 동지셨죠. (대통령 아들 하면) 좋은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오랜 고통을 받으신 분이죠."]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도 잇따라 빈소를 찾아 민주화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화를 이루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드님으로서, 또 3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대한민국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셨다 생각합니다)."]

어머니 이희호 여사는 한 달 전 같은 병원에 노환으로 입원했습니다.

가족들은 97살인 이 여사의 건강을 염려해 아들의 부고 소식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로하신 분에게 상가는 안 가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관습입니다."]

내일 발인 예정인 가운데 김 전 의원의 장지는 5.18 국립묘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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