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게 행복해요”…주언이의 설레는 첫 등굣길
입력 2019.04.22 (06:35)
수정 2019.04.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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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걸어서 등교하는 하루.
비장애인 학생에겐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죠.
그런데, 하나의 발걸음을 떼기까지 15년을 기다린 소년이 있습니다.
이주언 군의 등교길을 김수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는 손길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15살 이주언 군의 중학교 첫 등교날입니다.
["(긴장이 많이 되는구나.) 네. 긴장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보조 기구를 짚고 두 발로 걸어 나서는 길.
2년 전까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 뇌 손상으로 뇌병변 장애를 가져, 앉아서만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시작했지만, 대기자가 많아 한 병원에서 2달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 3곳을 떠돌아 다닌 끝에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에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수술하고 나서 재활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 병원 저 병원 저희는 대기를 해 놓거든요. 병원이 부르면 가겠다고..."]
재활 수준에 맞게 그때 그때 바꿔줘야하는 고가의 기구들 역시 부담입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주언이) 성장에 따라서 재활 기구들을 바꿔줘야 하니까 지원되는 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건 자비로 부담을 해야 되니까 못 사 줄 때도 있고..."]
평생 쓰지 않던 다리 근육에 힘을 키우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걷게 된 주언 군.
[이주언 : "지팡이를 짚고 서서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1년 4개월의 재활을 끝내고 교실 문턱을 넘는 순간.
["안녕~~"]
마침내 주언 군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1년 동안 재밌게 지내보자!"]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걸어서 등교하는 하루.
비장애인 학생에겐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죠.
그런데, 하나의 발걸음을 떼기까지 15년을 기다린 소년이 있습니다.
이주언 군의 등교길을 김수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는 손길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15살 이주언 군의 중학교 첫 등교날입니다.
["(긴장이 많이 되는구나.) 네. 긴장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보조 기구를 짚고 두 발로 걸어 나서는 길.
2년 전까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 뇌 손상으로 뇌병변 장애를 가져, 앉아서만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시작했지만, 대기자가 많아 한 병원에서 2달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 3곳을 떠돌아 다닌 끝에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에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수술하고 나서 재활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 병원 저 병원 저희는 대기를 해 놓거든요. 병원이 부르면 가겠다고..."]
재활 수준에 맞게 그때 그때 바꿔줘야하는 고가의 기구들 역시 부담입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주언이) 성장에 따라서 재활 기구들을 바꿔줘야 하니까 지원되는 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건 자비로 부담을 해야 되니까 못 사 줄 때도 있고..."]
평생 쓰지 않던 다리 근육에 힘을 키우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걷게 된 주언 군.
[이주언 : "지팡이를 짚고 서서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1년 4개월의 재활을 끝내고 교실 문턱을 넘는 순간.
["안녕~~"]
마침내 주언 군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1년 동안 재밌게 지내보자!"]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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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게 행복해요”…주언이의 설레는 첫 등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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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22 07:22:52
[앵커]
걸어서 등교하는 하루.
비장애인 학생에겐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죠.
그런데, 하나의 발걸음을 떼기까지 15년을 기다린 소년이 있습니다.
이주언 군의 등교길을 김수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는 손길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15살 이주언 군의 중학교 첫 등교날입니다.
["(긴장이 많이 되는구나.) 네. 긴장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보조 기구를 짚고 두 발로 걸어 나서는 길.
2년 전까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 뇌 손상으로 뇌병변 장애를 가져, 앉아서만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시작했지만, 대기자가 많아 한 병원에서 2달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 3곳을 떠돌아 다닌 끝에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에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수술하고 나서 재활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 병원 저 병원 저희는 대기를 해 놓거든요. 병원이 부르면 가겠다고..."]
재활 수준에 맞게 그때 그때 바꿔줘야하는 고가의 기구들 역시 부담입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주언이) 성장에 따라서 재활 기구들을 바꿔줘야 하니까 지원되는 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건 자비로 부담을 해야 되니까 못 사 줄 때도 있고..."]
평생 쓰지 않던 다리 근육에 힘을 키우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걷게 된 주언 군.
[이주언 : "지팡이를 짚고 서서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1년 4개월의 재활을 끝내고 교실 문턱을 넘는 순간.
["안녕~~"]
마침내 주언 군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1년 동안 재밌게 지내보자!"]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걸어서 등교하는 하루.
비장애인 학생에겐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죠.
그런데, 하나의 발걸음을 떼기까지 15년을 기다린 소년이 있습니다.
이주언 군의 등교길을 김수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는 손길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15살 이주언 군의 중학교 첫 등교날입니다.
["(긴장이 많이 되는구나.) 네. 긴장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보조 기구를 짚고 두 발로 걸어 나서는 길.
2년 전까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 뇌 손상으로 뇌병변 장애를 가져, 앉아서만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시작했지만, 대기자가 많아 한 병원에서 2달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 3곳을 떠돌아 다닌 끝에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에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수술하고 나서 재활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 병원 저 병원 저희는 대기를 해 놓거든요. 병원이 부르면 가겠다고..."]
재활 수준에 맞게 그때 그때 바꿔줘야하는 고가의 기구들 역시 부담입니다.
[고은화/이주언 군 어머니 : "(주언이) 성장에 따라서 재활 기구들을 바꿔줘야 하니까 지원되는 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건 자비로 부담을 해야 되니까 못 사 줄 때도 있고..."]
평생 쓰지 않던 다리 근육에 힘을 키우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걷게 된 주언 군.
[이주언 : "지팡이를 짚고 서서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1년 4개월의 재활을 끝내고 교실 문턱을 넘는 순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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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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