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커리가 팝콘 먹는 이유는? 스포츠 루틴의 세계

미국 프로농구, NBA의 최고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농구 황제 조던급 실력에 하프라인 부근에서도 3점 슛을 척 척 쏴 성공해 '3점 슛 넣는 조던'으로 불립니다.

이 선수는 실력만큼 경기 전에 몸 푸는 동작도 독특합니다. 공 두 개를 손에 들고 동시에 드리블하면서 긴장도 풀고 컨디션을 조절합니다. 일종의 루틴이죠. 루틴은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에 하는 반복된 행동, 습관, 준비 동작을 통칭합니다. 커리는 이 양손 드리블을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사전 행동이 있다고 합니다. 루틴을 위한 루틴이죠. 바로 '팝콘 먹기'입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라커룸에 짐을 풀고 곧장 달려가 팝콘 맛을 꼭 봐야 한다고 합니다. 팝콘이 맛있으면 경기 전에 먹고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 때에도 먹고, 경기 끝나고도 먹는다고 합니다. 팝콘 맛에 따라 기분도 좌우된다고 하니 커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루틴이죠?

밖에서 보기에는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 운동선수의 루틴. 괴상하고 복잡한 루틴의 대표 선수는 테니스 스타 나달이 있습니다. 나달은 서브 전에 5번의 동작을 꼭 해야 합니다.

국내 선수로는 일명 헬멧을 벗었다가 머리에 쓰면서 마치 냄새를 맡는 듯한 동작을 하는 야구 선수, 박한이가 대표적이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자기 발등을 쾅! 찍어누르는데요, 아프지 않을까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는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이 장점인데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할 때에 꼭 뒷걸음질을 친다고 하네요. 정확히 다섯 걸음을 공에서 멀어지는데 만약에 세 걸음 정도만 멀어진다면??? 환상 프리킥은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밖에 출발하기 직전 마치 물개처럼 양팔을 좌우로 크게 흔드는 수영 황제 펠프스와 손가락 욕을 상징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캐나다 수영 선수 콘도렐리까지.

조금은 괴상하고 복잡해 보이는 동작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각양각색 루틴을 영상으로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