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황제’ 나달, 몬테카를로에서 새 역사?

입력 2019.04.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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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라파엘 나달(32)이 흙으로 된 클레이코트를 좋아하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테니스에서 대부분 경기는 딱딱한 표면의 하드 코트에서 열리지만, 1년에 딱 2개월 정도 클레이 시즌이 펼쳐집니다. 이 두 달 남짓한 기간의 지배자가 바로 나달인데, 그는 테니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미 달성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나달이 가장 강세를 보인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4월 클레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입니다.
모나코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니스장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나달은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합니다. 바로 단일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지난해 나달은 결승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를 물리치고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이는 1968년 오픈 시대 개막 이후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었습니다. 이후 바르셀로나 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연달아 우승하며 '11회 우승'의 기록을 3개 대회에 걸쳐 보유한 상태입니다.


2019년에도 나달의 경이적인 성공 시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달은 18일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나달과 디미트로프의 맞대결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이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달은 경기 뒤 "경기력에 만족합니다. 무릎 부상을 딛고 디미트로프를 비롯해 두 명의 뛰어난 선수를 꺾은 건 굉장히 좋은 소식이고 기쁜 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통산 12회 단일 투어 대회 우승이란 새로운 금자탑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달에게 한 가지 걸림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대회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노박 조코비치(1위)의 존재입니다. 조코비치 역시 최근 부진을 털고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2대 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몬테카를로에서 전대미문의 12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나달은 몬테카를로에서 전대미문의 12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클레이 코트에서 나달을 괴롭힐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조코비치를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도 조코비치는 예상 밖으로 나달에게 완승을 거두며 나달에게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세계 랭킹 1, 2위 조코비치와 나달의 라이벌전을 몬테카를로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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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의 황제’ 나달, 몬테카를로에서 새 역사?
    • 입력 2019-04-19 16:03:11
    스포츠K
라파엘 나달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라파엘 나달(32)이 흙으로 된 클레이코트를 좋아하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테니스에서 대부분 경기는 딱딱한 표면의 하드 코트에서 열리지만, 1년에 딱 2개월 정도 클레이 시즌이 펼쳐집니다. 이 두 달 남짓한 기간의 지배자가 바로 나달인데, 그는 테니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미 달성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나달이 가장 강세를 보인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4월 클레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입니다.
모나코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니스장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나달은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합니다. 바로 단일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지난해 나달은 결승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를 물리치고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이는 1968년 오픈 시대 개막 이후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었습니다. 이후 바르셀로나 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연달아 우승하며 '11회 우승'의 기록을 3개 대회에 걸쳐 보유한 상태입니다.


2019년에도 나달의 경이적인 성공 시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달은 18일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나달과 디미트로프의 맞대결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이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달은 경기 뒤 "경기력에 만족합니다. 무릎 부상을 딛고 디미트로프를 비롯해 두 명의 뛰어난 선수를 꺾은 건 굉장히 좋은 소식이고 기쁜 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통산 12회 단일 투어 대회 우승이란 새로운 금자탑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달에게 한 가지 걸림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대회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노박 조코비치(1위)의 존재입니다. 조코비치 역시 최근 부진을 털고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2대 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몬테카를로에서 전대미문의 12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클레이 코트에서 나달을 괴롭힐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조코비치를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도 조코비치는 예상 밖으로 나달에게 완승을 거두며 나달에게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세계 랭킹 1, 2위 조코비치와 나달의 라이벌전을 몬테카를로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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