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피우진 보훈처장 ‘손혜원 답변’ 태도 논란

입력 2019.03.26 (12:22) 수정 2019.03.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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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태도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손혜원 의원을 만나 독립유공자 지정 기준이 완화될 거라 말하고, 이후 주무 국장이 손 의원에게 별도 보고를 한 건 특혜 행정"이라며, "(당시) 여당 의원이고, 영부인 친구라 가능한 대우 아니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우진 처장은 "(민원인의) 문의가 오면 저희가 방문해서 설명하고 있다"며, "심사 진행 상황을 보고 드린 게 아니고 그동안 심사가 안 됐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답변 과정에서 피 처장이 이 의원의 질의를 끊는 일이 반복되면서 '태도 논란'이 빚어졌고, 여야 의원들이 사과나 유감 표명 등을 요구해 질의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 경력이 얼마 안 됐지만 보훈처장이 보여주는 태도와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지금 이 자리가 보훈처장이 답변하는 자리인지, 처장이 의원에게 질문하고, 저희가 대답을 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민병두 정무위원장에게 "방금 보여준 처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사과를 받으셔야 한다"고 촉구했고,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이 자리는 국민이 궁금하니까 대표인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이 일하는 것에 대해 궁금한 것, 잘못한 것을 묻는 자리인데 (보훈처장은) 싸우시려고 오신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처장이) 이태규 의원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면서 계속 발언을 막는 행위는 피감기관의 보고자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우진 처장은 "질의 가운데 끼어들어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은 유감이라 생각하고 (질의를) 다 듣고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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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태도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손혜원 의원을 만나 독립유공자 지정 기준이 완화될 거라 말하고, 이후 주무 국장이 손 의원에게 별도 보고를 한 건 특혜 행정"이라며, "(당시) 여당 의원이고, 영부인 친구라 가능한 대우 아니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우진 처장은 "(민원인의) 문의가 오면 저희가 방문해서 설명하고 있다"며, "심사 진행 상황을 보고 드린 게 아니고 그동안 심사가 안 됐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답변 과정에서 피 처장이 이 의원의 질의를 끊는 일이 반복되면서 '태도 논란'이 빚어졌고, 여야 의원들이 사과나 유감 표명 등을 요구해 질의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 경력이 얼마 안 됐지만 보훈처장이 보여주는 태도와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지금 이 자리가 보훈처장이 답변하는 자리인지, 처장이 의원에게 질문하고, 저희가 대답을 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민병두 정무위원장에게 "방금 보여준 처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사과를 받으셔야 한다"고 촉구했고,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이 자리는 국민이 궁금하니까 대표인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이 일하는 것에 대해 궁금한 것, 잘못한 것을 묻는 자리인데 (보훈처장은) 싸우시려고 오신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처장이) 이태규 의원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면서 계속 발언을 막는 행위는 피감기관의 보고자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우진 처장은 "질의 가운데 끼어들어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은 유감이라 생각하고 (질의를) 다 듣고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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