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후보자 “장남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 전혀 몰라”

입력 2019.03.26 (12:21) 수정 2019.03.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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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 후보자의 장남이 만료된 토익 성적표를 내고도 1점을 부여받아 종합점수 81점으로 1점 차이로 합격했다"며 관련된 의혹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문 후보자가 승선근무 예비역으로 근무하는 아들의 피부양자로 건강보험을 등록해 놓은 것을 두고 "'직장 가입자에게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서 피부양자가 된다'는 국민건강보험법 5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제가 살뜰히 챙기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제가 주로 거주한 곳이 스웨덴이었고, 1년에 1∼2년 들어와 살면서 미처 살뜰히 챙기지 못한 제 불찰이 크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한국해양대학교 졸업 후 승선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동안 해양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것이 특혜라는 한국당 김성찬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기준에 맞는 승선 근무기간을 이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질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을 많이 느꼈다"며 "(장관이 되면) 글로벌 해양강국의 위상 정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운재건 성과 가시화, 수산업 혁신, 항만 미세먼지 최소화, 해양 관광산업과 신산업 육성, 해양안전 확보와 해양 영토 수호 등의 5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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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6 13:11:54
    정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 후보자의 장남이 만료된 토익 성적표를 내고도 1점을 부여받아 종합점수 81점으로 1점 차이로 합격했다"며 관련된 의혹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문 후보자가 승선근무 예비역으로 근무하는 아들의 피부양자로 건강보험을 등록해 놓은 것을 두고 "'직장 가입자에게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서 피부양자가 된다'는 국민건강보험법 5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제가 살뜰히 챙기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제가 주로 거주한 곳이 스웨덴이었고, 1년에 1∼2년 들어와 살면서 미처 살뜰히 챙기지 못한 제 불찰이 크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한국해양대학교 졸업 후 승선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동안 해양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것이 특혜라는 한국당 김성찬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기준에 맞는 승선 근무기간을 이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질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을 많이 느꼈다"며 "(장관이 되면) 글로벌 해양강국의 위상 정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운재건 성과 가시화, 수산업 혁신, 항만 미세먼지 최소화, 해양 관광산업과 신산업 육성, 해양안전 확보와 해양 영토 수호 등의 5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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