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철회’ 혼선…백악관 “강력 제재 계속 유지”

입력 2019.03.26 (12:10) 수정 2019.03.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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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제재 철회 명령 트윗을 놓고 한동안 혼선이 빚어졌었는데 백악관이 하루 전날 발표한 중국 해운사 2곳 제재와는 다른 제재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중국을 방문했는데 대북 제재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추가 대북 제재 철회를 명령했다는, 지난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관련 논란은 이번 주 들어서도 여파가 어어졌습니다.

대북 제재와 관련 미국 정부 기조가 180도 바뀐 거냐는 기자 질문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니다, 강력한 제재는 계속 유지된다고 답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현재 시행 중인 제재는 분명히 계속됩니다. 매우 강력한 제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지금 시점에 추가 제재가 필요치 않다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켈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트럼프가 언급한 제재는 기존 제재와는 다른 제재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 논란은 불필요하다는 듯 이미 답이 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콘웨이/美 백악관 선임고문 : "그것은 주말에 이미 답을 했던 내용입니다. 그 전날 발표한 중국 해운사 제재와 더욱 확대된 제재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루비오 상원의원은 NBC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재무부의 대북 제재를 뒤집은 것이 미래의 징벌적 조치들에 대한 국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쿵쉬안유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대북 제재 이행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이 대북 유화적 조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북미 실무협상 대표 비건을 14일 유엔 안보리, 19일 런던에 이어 이번엔 중국에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 대북 제재 공조 틀도 동시에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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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제재 철회’ 혼선…백악관 “강력 제재 계속 유지”
    • 입력 2019-03-26 12:12:39
    • 수정2019-03-26 12: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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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제재 철회 명령 트윗을 놓고 한동안 혼선이 빚어졌었는데 백악관이 하루 전날 발표한 중국 해운사 2곳 제재와는 다른 제재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중국을 방문했는데 대북 제재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추가 대북 제재 철회를 명령했다는, 지난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관련 논란은 이번 주 들어서도 여파가 어어졌습니다.

대북 제재와 관련 미국 정부 기조가 180도 바뀐 거냐는 기자 질문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니다, 강력한 제재는 계속 유지된다고 답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현재 시행 중인 제재는 분명히 계속됩니다. 매우 강력한 제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지금 시점에 추가 제재가 필요치 않다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켈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트럼프가 언급한 제재는 기존 제재와는 다른 제재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 논란은 불필요하다는 듯 이미 답이 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콘웨이/美 백악관 선임고문 : "그것은 주말에 이미 답을 했던 내용입니다. 그 전날 발표한 중국 해운사 제재와 더욱 확대된 제재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루비오 상원의원은 NBC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재무부의 대북 제재를 뒤집은 것이 미래의 징벌적 조치들에 대한 국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쿵쉬안유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대북 제재 이행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이 대북 유화적 조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북미 실무협상 대표 비건을 14일 유엔 안보리, 19일 런던에 이어 이번엔 중국에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 대북 제재 공조 틀도 동시에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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