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6…김혁철-비건 ‘합의문 초안’ 담판 시작

입력 2019.02.21 (21:15) 수정 2019.02.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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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나라 실무 대표들이 막판 의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지금 나와 있는 곳이 북미 간 의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곳인것 같은데, 협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하노이 시내에 있는 뒤 파르크 호텔인데요,

우리시각 오후 3시반부터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4시간 반 가량 이어졌던 협상은 한 시간 전인 밤 8시쯤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 논의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 정상간에 발표할 공동선언문 초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협상 뒤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북한 측 검정색 차량을 타고 이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호텔은 오늘(21일) 아침 하노이에 입국한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머무는 숙소이기도 한데요,

앞서 비건 대표는 숙소에 도착할 당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지만 현재는 아무런 답변을 할 수 없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북측 김혁철 대표도 협상장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들의 북미 간 이견이 좁혀졌는지, 질문 공세를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취재진이 호텔 안까지 들어가서 협상중인 북한 김혁철 대표를 단독으로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김혁철 대표는 일단 15층으로 이동을 했고, 반면 4층에는 미 국무부 인사들이 머물고 있는데, 우리 취재진이 협상이 시작된지 한 시간 반쯤 지나서 호텔 4층에 갔을 때 그곳에서 김혁철 대표와 최강일 북미국장 대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즉, 4층에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간 얘기가 잘 되어 가는지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겠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습니다.

[앵커]

잘 되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의례적 반응일수도 있을거고, 두 나라 실무단이 뭘 주고받을지 협상은 아무래도 팽팽하게 맞서며 진행되겠죠?

[기자]

네, 양측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 싱가포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구체화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이 될지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를 오갈 때 일부 구간은 열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1일) 베트남과 중국의 접경에 있는 동당역에서는 역사 앞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형물을 부수고, 주변을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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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D-6…김혁철-비건 ‘합의문 초안’ 담판 시작
    • 입력 2019-02-21 21:18:47
    • 수정2019-02-21 21: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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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나라 실무 대표들이 막판 의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지금 나와 있는 곳이 북미 간 의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곳인것 같은데, 협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하노이 시내에 있는 뒤 파르크 호텔인데요,

우리시각 오후 3시반부터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4시간 반 가량 이어졌던 협상은 한 시간 전인 밤 8시쯤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 논의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 정상간에 발표할 공동선언문 초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협상 뒤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북한 측 검정색 차량을 타고 이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호텔은 오늘(21일) 아침 하노이에 입국한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머무는 숙소이기도 한데요,

앞서 비건 대표는 숙소에 도착할 당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지만 현재는 아무런 답변을 할 수 없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북측 김혁철 대표도 협상장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들의 북미 간 이견이 좁혀졌는지, 질문 공세를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취재진이 호텔 안까지 들어가서 협상중인 북한 김혁철 대표를 단독으로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김혁철 대표는 일단 15층으로 이동을 했고, 반면 4층에는 미 국무부 인사들이 머물고 있는데, 우리 취재진이 협상이 시작된지 한 시간 반쯤 지나서 호텔 4층에 갔을 때 그곳에서 김혁철 대표와 최강일 북미국장 대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즉, 4층에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간 얘기가 잘 되어 가는지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겠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습니다.

[앵커]

잘 되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의례적 반응일수도 있을거고, 두 나라 실무단이 뭘 주고받을지 협상은 아무래도 팽팽하게 맞서며 진행되겠죠?

[기자]

네, 양측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 싱가포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구체화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이 될지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를 오갈 때 일부 구간은 열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1일) 베트남과 중국의 접경에 있는 동당역에서는 역사 앞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형물을 부수고, 주변을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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