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로 공 넘어가”…야당 일제히 ‘의원직 사퇴’ 촉구

입력 2019.01.20 (21:09) 수정 2019.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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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 의원은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기사 200여 건을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이 검찰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야당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은 "허위사실을 보도한 200여 개 기사에 대해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서 제 국회의원의 직위 모두를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하여 고발을 할 것입니다."]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은 먼저 언론 보도가 허위 사실을 담고 있는지부터 살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권한을 남용했는지, 이를 통해 사적 이익을 얻었는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직자의 사적 이익 추구를 처벌하는 명확한 법 규정이 없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을 때 부패방지법이나 공직자윤리법으로 처벌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관련 의혹을 '손혜원 랜드 게이트'로 규정해 진상규명 TF를 가동한 한국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손혜원 진상규명 TF 단장 : "정의의 심판에서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습니다. 의원직 사퇴가 답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렸다", 정의당은 "탈당으로 책임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탈당 기자회견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참석해 손 의원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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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로 공 넘어가”…야당 일제히 ‘의원직 사퇴’ 촉구
    • 입력 2019-01-20 21:11:31
    • 수정2019-01-20 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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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 의원은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기사 200여 건을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이 검찰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야당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은 "허위사실을 보도한 200여 개 기사에 대해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서 제 국회의원의 직위 모두를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하여 고발을 할 것입니다."]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은 먼저 언론 보도가 허위 사실을 담고 있는지부터 살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권한을 남용했는지, 이를 통해 사적 이익을 얻었는지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직자의 사적 이익 추구를 처벌하는 명확한 법 규정이 없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을 때 부패방지법이나 공직자윤리법으로 처벌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관련 의혹을 '손혜원 랜드 게이트'로 규정해 진상규명 TF를 가동한 한국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손혜원 진상규명 TF 단장 : "정의의 심판에서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습니다. 의원직 사퇴가 답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렸다", 정의당은 "탈당으로 책임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탈당 기자회견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참석해 손 의원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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