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이변·화제 속출…러시아 월드컵 ‘총결산’

입력 2018.07.16 (08:44) 수정 2018.07.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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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이변이 속출한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우승컵은 앞서 보신대로, 결국 프랑스가 가져가게 됐는데요.

전통의 강호들의 몰락속에 신흥 강호의 출현 등, 다양한 화제가 쏟아졌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오늘 총결산해봅니다.

한성윤 기자, 프랑스 우승의 원동력을 소개해주시죠?

[기자]

프랑스는 이번 대회 참가국중 몸값 1위일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나 조직력이 약점으로 평가되었는데,드 샹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였습니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을 비롯해서 포그바와 음바페 등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습니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느 포지션하나 약점을 찾기 힘든 최강의 선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선수단 몸값은 1조 4천억원으로 32개 참가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다만 조직력이 문제였는데 실제로 대회 초반 1-2경기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지만,경기를 치를 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드샹 감독이 5년동안 팀을 이끌면서 프랑스만의 조직력을 완성했습니다.

프랑스는 평균 나이 26.1세로 이번 대회 참가국중 2번째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다음 대회에서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가 올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는 독일과 브라질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몰락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독일과 브라질,아르헨티나가 모두 4강에서 탈락한 사상 최초의 월드컵이 됐습니다.

세계 축구가 점점 평준화되고 있는데다,고유의 팀 칼라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 영원한 강팀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브라질 하면 화려한 개인기,독일은 조직력,잉글랜드하면 공중볼 같은 국가별로 특징이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미 축구도 힘과 조직력을 중시하고 있고, 유럽 선수들의 개인기도 남미에 뒤지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시대가 됐는데요,대부분 국가의 축구가 비슷해졌습니다.

이탈리아나 네덜란드 같은 강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을 정도로 오랫기간 정상을 지키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같은 남미 팀들은 더욱 어려운데요,세계 최고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남미만의 장점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 월드컵도 전통의 강호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입니다.

[앵커]

월드컵 득점왕은 해리 캐인에게 돌아갔는데,유난히 토트넘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죠?

[기자]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첼시,맨유 같은 강팀은 아닌데 이번 월드컵에선 최고의 팀으로 떠올랐습니다.

득점왕 해리 캐인과 델리 알리,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공격진인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잉글랜드 에이스인 해리 캐인은 이번 대회 6골을 터트리면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로선 86년 게리 리네커이후 32년만에 득점왕을 배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체 득점에서도 해리 케인 6골,손흥민 2골 등 11골을 기록해서,바르셀로나와 함께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골키퍼가 바로 토트넘의 주장이구요,벨기에 수비진도 토트넘 출신 2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세계 최고 클럽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두 스타 호날두와 메시는 이번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군요?

[기자]

호날두는 33살, 메시는 31살이어서 다음 월드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나란히 16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호날두의 월드컵으로 만드는 듯 했습니다.

만 33세로 최고령 해트트릭 선수가 됐는데요, 다음 경기에도 골을 터트려 4골을 기록했지만,16강전에서의 침묵이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메시에겐 이번 월드컵이 잔혹했는데요,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라이벌 호날두와 비교되면서 더 큰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멋진 골을 터트리며 16강에 오르긴 했지만,프랑스에게 막혀 탈락했습니다.

호낟두와 메시의 공통점은 나란히 월드컵에 세번 출전했지만 16강 이후 토너먼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호날두와 메시는 펠레나 마라도나 못지 않은 좋은 선수지만,월드컵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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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6 08:51:06
    • 수정2018-07-17 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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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이변이 속출한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우승컵은 앞서 보신대로, 결국 프랑스가 가져가게 됐는데요.

전통의 강호들의 몰락속에 신흥 강호의 출현 등, 다양한 화제가 쏟아졌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오늘 총결산해봅니다.

한성윤 기자, 프랑스 우승의 원동력을 소개해주시죠?

[기자]

프랑스는 이번 대회 참가국중 몸값 1위일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나 조직력이 약점으로 평가되었는데,드 샹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였습니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을 비롯해서 포그바와 음바페 등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습니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느 포지션하나 약점을 찾기 힘든 최강의 선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선수단 몸값은 1조 4천억원으로 32개 참가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다만 조직력이 문제였는데 실제로 대회 초반 1-2경기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지만,경기를 치를 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드샹 감독이 5년동안 팀을 이끌면서 프랑스만의 조직력을 완성했습니다.

프랑스는 평균 나이 26.1세로 이번 대회 참가국중 2번째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다음 대회에서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가 올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는 독일과 브라질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몰락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독일과 브라질,아르헨티나가 모두 4강에서 탈락한 사상 최초의 월드컵이 됐습니다.

세계 축구가 점점 평준화되고 있는데다,고유의 팀 칼라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 영원한 강팀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브라질 하면 화려한 개인기,독일은 조직력,잉글랜드하면 공중볼 같은 국가별로 특징이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미 축구도 힘과 조직력을 중시하고 있고, 유럽 선수들의 개인기도 남미에 뒤지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시대가 됐는데요,대부분 국가의 축구가 비슷해졌습니다.

이탈리아나 네덜란드 같은 강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을 정도로 오랫기간 정상을 지키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같은 남미 팀들은 더욱 어려운데요,세계 최고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남미만의 장점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 월드컵도 전통의 강호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입니다.

[앵커]

월드컵 득점왕은 해리 캐인에게 돌아갔는데,유난히 토트넘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죠?

[기자]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첼시,맨유 같은 강팀은 아닌데 이번 월드컵에선 최고의 팀으로 떠올랐습니다.

득점왕 해리 캐인과 델리 알리,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공격진인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잉글랜드 에이스인 해리 캐인은 이번 대회 6골을 터트리면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로선 86년 게리 리네커이후 32년만에 득점왕을 배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체 득점에서도 해리 케인 6골,손흥민 2골 등 11골을 기록해서,바르셀로나와 함께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골키퍼가 바로 토트넘의 주장이구요,벨기에 수비진도 토트넘 출신 2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세계 최고 클럽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두 스타 호날두와 메시는 이번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군요?

[기자]

호날두는 33살, 메시는 31살이어서 다음 월드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나란히 16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호날두의 월드컵으로 만드는 듯 했습니다.

만 33세로 최고령 해트트릭 선수가 됐는데요, 다음 경기에도 골을 터트려 4골을 기록했지만,16강전에서의 침묵이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메시에겐 이번 월드컵이 잔혹했는데요,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라이벌 호날두와 비교되면서 더 큰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멋진 골을 터트리며 16강에 오르긴 했지만,프랑스에게 막혀 탈락했습니다.

호낟두와 메시의 공통점은 나란히 월드컵에 세번 출전했지만 16강 이후 토너먼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호날두와 메시는 펠레나 마라도나 못지 않은 좋은 선수지만,월드컵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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