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전면적 진료 중단 없어…의대 교수들 대화의 장에 나와달라”

입력 2024.04.30 (13:08) 수정 2024.04.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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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의대 교수들이 오늘(30일) 휴진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전면적인 진료가 중단된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0일) 오전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주재로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와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며 전면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본부장은 “정부는 중증·응급 환자 등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을 향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라며, 환자에게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응급실 408곳 중 392곳이 병상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응급 환자도 4월 넷째주 기준 지난주와 비교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어제(29일) 기준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가 제한된다는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8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사설 구급차 이용 환자 추이 조사 결과, 경증 환자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주요 5대 병원에 내원한 사례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기준 상급종합병원 일반입원환자는 지난주 대비 6.9% 감소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1%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추진해나가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필수의료 건강보험 보상 강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위해 이번해 1조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24시간 내 최종치료 가산, 분만분야 지역·안전정책수가,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일(1일)부터는 수도권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16곳에 일 5만 원을, 비수도권 35곳에 대해서는 일 10만 원의 공공정책수가 지원도 시행됩니다.

또, 281개 수술 항목에 대해 적용되던 소아연령 가산을 대폭 확대합니다.

체중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하고,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까지 인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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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13:08:52
    • 수정2024-04-30 13:20:28
    사회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의대 교수들이 오늘(30일) 휴진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전면적인 진료가 중단된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0일) 오전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주재로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와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며 전면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본부장은 “정부는 중증·응급 환자 등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을 향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라며, 환자에게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응급실 408곳 중 392곳이 병상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응급 환자도 4월 넷째주 기준 지난주와 비교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어제(29일) 기준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가 제한된다는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8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사설 구급차 이용 환자 추이 조사 결과, 경증 환자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주요 5대 병원에 내원한 사례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기준 상급종합병원 일반입원환자는 지난주 대비 6.9% 감소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1%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추진해나가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필수의료 건강보험 보상 강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위해 이번해 1조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24시간 내 최종치료 가산, 분만분야 지역·안전정책수가,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일(1일)부터는 수도권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16곳에 일 5만 원을, 비수도권 35곳에 대해서는 일 10만 원의 공공정책수가 지원도 시행됩니다.

또, 281개 수술 항목에 대해 적용되던 소아연령 가산을 대폭 확대합니다.

체중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하고,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까지 인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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