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5달 연속 하락…고정금리 비중은 줄어

입력 2024.04.29 (12:00) 수정 2024.04.29 (1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4%로 한 달 전보다 0.02%p 떨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 4.26%로 전 달보다 0.05%p 오른 데 이어 7월(4.28%), 8월(4.31%), 9월(4.35%), 10월(4.56%)까지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섯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가계의 일반신용대출(-0.15%p), 전세자금대출(-0.08%p) 금리도 내렸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0.01%p 오른 4.5%로 집계됐습니다.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상품이 공급되면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달보다 5.5%p 하락한 44.2%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8.1%p 줄어 지난달 기준 57.5%였습니다.

기업대출금리는 대기업대출(-0.1%p)과 중소기업대출(-0.05%p) 모두 내려가며 0.07%p 하락한 4.96%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대출은 내렸지만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예금 은행의 전체대출금리는 연 4.85%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8%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0.06%p)과 시장형 금융상품(-0.02%p) 금리가 모두 내려간 데 따른 것입니다.

대출금리는 전달과 같은데 수신금리가 하락하며 예대금리차는 1.27%p로 확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담대 금리 5달 연속 하락…고정금리 비중은 줄어
    • 입력 2024-04-29 12:00:16
    • 수정2024-04-29 12:47:17
    경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4%로 한 달 전보다 0.02%p 떨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 4.26%로 전 달보다 0.05%p 오른 데 이어 7월(4.28%), 8월(4.31%), 9월(4.35%), 10월(4.56%)까지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섯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가계의 일반신용대출(-0.15%p), 전세자금대출(-0.08%p) 금리도 내렸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0.01%p 오른 4.5%로 집계됐습니다.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상품이 공급되면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달보다 5.5%p 하락한 44.2%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8.1%p 줄어 지난달 기준 57.5%였습니다.

기업대출금리는 대기업대출(-0.1%p)과 중소기업대출(-0.05%p) 모두 내려가며 0.07%p 하락한 4.96%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대출은 내렸지만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예금 은행의 전체대출금리는 연 4.85%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8%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0.06%p)과 시장형 금융상품(-0.02%p) 금리가 모두 내려간 데 따른 것입니다.

대출금리는 전달과 같은데 수신금리가 하락하며 예대금리차는 1.27%p로 확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