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쟁관 수용” 김광수 이사장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앵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주최한 국회토론회에서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김광수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의 집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평화통일이 아니라 북한의 무력 통일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배경을 추적하기 위해섭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공동주최한 한 토론회.

김광수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은 이 토론회에서 "북한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며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김광수/'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통일전쟁이 일어나 그 전쟁으로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김 이사장은 논란이 일자, "분단 체제에서는 완전한 평화가 도래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재향군인회 등에선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2월엔 한 서울시의원이 김 이사장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오늘(22일) 김 이사장의 자택과 해당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발언 외에도 김 이사장이 출판한 서적이 반국가단체를 찬양, 고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발간한 서적이 이적표현물로 감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추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