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 호날두’ 본격 양성…축구학교 또 신설 외

입력 2020.10.24 (08:39) 수정 2020.10.24 (0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요즘 북한은’입니다.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 축구선수들의 해외리그 활동도 중단됐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건설된 평양시축구학교가 최근 완공됐습니다.

축구 유망주들을 길러내겠다는 북한 계획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얼마 전 완공된 ‘평양시 축구학교’입니다.

넓은 잔디 운동장은 물론 전술모의실과 체력단련실도 갖췄습니다.

기존에 있던 동평양경기장 일부를 축구 학교로 개조한 겁니다.

[김영남/평양시 축구학교 1부 교장 : "이번에 우리 축구학교가 당의 온정과 사랑 속에 이렇게 훌륭히 꾸려졌습니다.실기와 이론을 배합해 습득하기 위한 다기능화된 교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입학 대상은 10살에서 17살의 학생들. 북한의 대표적인 축구학교는 2013년에 개교해 1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있는데요, 북한의 호날두라 불리며 높은 연봉을 받고 해외로 진출한 한광성 선수도 평양국제축구학교 출신입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 : "나는 축구를 사랑합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 : "나의 꿈은 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른바 ‘체육 강국 건설’을 강조해온 김정은 위원장이 축구학교를 각 지역별로 추가로 세우라고 지시하면서 평양시 축구학교가 신설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대북제재로 북한 선수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방출되고 있어 당분간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판 ‘사랑과 전쟁’…베스트셀러 비결은?

[앵커]

책과 관련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을인데요.

코로나19로 국제도서전도 온라인으로 전환한 우리와 달리 북한에서는 얼마 전 대규모 오프라인 도서전이 열렸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소설가인 백남룡의 신작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북한의 베스트셀러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평양의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국가도서전람회'.

북한 내외에서 발행된2만 여권의 책이 전시된 이번 도서전에 수많은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도서. 백남룡 작가의 신작 ‘부흥’입니다.

교육과 인재 개발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입니다.

[유튜브 ‘New DPRK’ : "제가 좋아하는 백남룡 작가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이 소설을 꼭 읽어보겠습니다."]

백 작가는 문예 부문 훈장을 받은 북한의 대표적인 소설가입니다.

그의 대표작 ‘벗’은 북한에서 드문‘이혼’을 소재로 다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도 출간될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조선중앙tv에서는‘가정’이라는 드라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예술단의 가수가 노동자 남편에게 성격 차이로 이혼을 요구하고 판사가 중재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사랑과 전쟁’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조선중앙TV 드라마 <가정> : "그 사람하고는 생활 리듬이 통 맞질 않습니다."]

부부 갈등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북한 주민들을 TV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60년 후’, ‘생명’ 등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백남룡 작가의 이번 신작.

노동신문에서 출간 소식을 전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북한 호날두’ 본격 양성…축구학교 또 신설 외
    • 입력 2020-10-24 08:39:29
    • 수정2020-10-24 08:59:59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요즘 북한은’입니다.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 축구선수들의 해외리그 활동도 중단됐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건설된 평양시축구학교가 최근 완공됐습니다.

축구 유망주들을 길러내겠다는 북한 계획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얼마 전 완공된 ‘평양시 축구학교’입니다.

넓은 잔디 운동장은 물론 전술모의실과 체력단련실도 갖췄습니다.

기존에 있던 동평양경기장 일부를 축구 학교로 개조한 겁니다.

[김영남/평양시 축구학교 1부 교장 : "이번에 우리 축구학교가 당의 온정과 사랑 속에 이렇게 훌륭히 꾸려졌습니다.실기와 이론을 배합해 습득하기 위한 다기능화된 교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입학 대상은 10살에서 17살의 학생들. 북한의 대표적인 축구학교는 2013년에 개교해 1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있는데요, 북한의 호날두라 불리며 높은 연봉을 받고 해외로 진출한 한광성 선수도 평양국제축구학교 출신입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 : "나는 축구를 사랑합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 : "나의 꿈은 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른바 ‘체육 강국 건설’을 강조해온 김정은 위원장이 축구학교를 각 지역별로 추가로 세우라고 지시하면서 평양시 축구학교가 신설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대북제재로 북한 선수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방출되고 있어 당분간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판 ‘사랑과 전쟁’…베스트셀러 비결은?

[앵커]

책과 관련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을인데요.

코로나19로 국제도서전도 온라인으로 전환한 우리와 달리 북한에서는 얼마 전 대규모 오프라인 도서전이 열렸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소설가인 백남룡의 신작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북한의 베스트셀러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평양의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국가도서전람회'.

북한 내외에서 발행된2만 여권의 책이 전시된 이번 도서전에 수많은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도서. 백남룡 작가의 신작 ‘부흥’입니다.

교육과 인재 개발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입니다.

[유튜브 ‘New DPRK’ : "제가 좋아하는 백남룡 작가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이 소설을 꼭 읽어보겠습니다."]

백 작가는 문예 부문 훈장을 받은 북한의 대표적인 소설가입니다.

그의 대표작 ‘벗’은 북한에서 드문‘이혼’을 소재로 다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도 출간될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조선중앙tv에서는‘가정’이라는 드라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예술단의 가수가 노동자 남편에게 성격 차이로 이혼을 요구하고 판사가 중재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사랑과 전쟁’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조선중앙TV 드라마 <가정> : "그 사람하고는 생활 리듬이 통 맞질 않습니다."]

부부 갈등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북한 주민들을 TV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60년 후’, ‘생명’ 등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백남룡 작가의 이번 신작.

노동신문에서 출간 소식을 전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