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루 만에 ‘4만 명 확진’…통행금지 확대

입력 2020.10.23 (10:52) 수정 2020.10.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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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 하루 4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유럽에선 러시아, 스페인에 이어 누적 환자 기준으로 백만 확진자 발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도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고, 유럽 곳곳에 통행 금지령과 부분 봉쇄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강타한 프랑스, 하루 새 4만 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일일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고, 이달 9일 2만 명대에 접어든 이래 이주일 만에 다시 두 배로 폭증한 겁니다.

누적 확진자도 프랑스 정부 공식 발표로는 99만 9천여 명으로 백만 환자 발생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로는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선 걸로 나타납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수위가 극도로 높은 상황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십만 명당 251명이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 파리 수도권을 비롯해 4개 지역 병원 중환자실의 50%가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졌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미 60-65% 수준에 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프랑스 정부는 9개 도시에 내려졌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일 0시부터 38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4천6백만 명에 적용됩니다.

하루 전, 세계 6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어선 스페인은 지역간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스페인 북부 사라고사 : "어떤 이유로 이동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일하러 갑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통행금지령 확대를 놓고 스페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신규 확진자가 만6천여 명이 발생해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벨기에와 스위스도 봉쇄 조치 재도입을 고심하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다음 주 비공식 화상 정상회의를 소집해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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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하루 만에 ‘4만 명 확진’…통행금지 확대
    • 입력 2020-10-23 10:52:30
    • 수정2020-10-23 11:03:20
    지구촌뉴스
[앵커]

프랑스에 하루 4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유럽에선 러시아, 스페인에 이어 누적 환자 기준으로 백만 확진자 발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도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고, 유럽 곳곳에 통행 금지령과 부분 봉쇄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강타한 프랑스, 하루 새 4만 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일일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고, 이달 9일 2만 명대에 접어든 이래 이주일 만에 다시 두 배로 폭증한 겁니다.

누적 확진자도 프랑스 정부 공식 발표로는 99만 9천여 명으로 백만 환자 발생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로는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선 걸로 나타납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수위가 극도로 높은 상황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십만 명당 251명이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 파리 수도권을 비롯해 4개 지역 병원 중환자실의 50%가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졌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미 60-65% 수준에 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프랑스 정부는 9개 도시에 내려졌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일 0시부터 38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4천6백만 명에 적용됩니다.

하루 전, 세계 6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어선 스페인은 지역간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스페인 북부 사라고사 : "어떤 이유로 이동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일하러 갑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통행금지령 확대를 놓고 스페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신규 확진자가 만6천여 명이 발생해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벨기에와 스위스도 봉쇄 조치 재도입을 고심하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다음 주 비공식 화상 정상회의를 소집해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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