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가스 누출 2명 부상…원안위 정밀조사

입력 2020.08.11 (07:40) 수정 2020.08.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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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대전의 원자력 연료 제조시설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돼 직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곳은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내 기화실입니다.

원자력 연료를 만들기 위해 젤 형태의 6불화우라늄을 기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6불화우라늄 가스가 밸브를 통해 누출됐습니다.

밸브 작동을 점검하던 직원 한 명이 가스에 노출돼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뒤이어 출동한 협력업체 직원 한 명도 가스를 흡입했습니다.

[설증군/ 한전원자력연료 안전관리실장 : "밸브 양쪽을 차단한 다음 이상이 있는 밸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밸브에서 UF6(6불화우라늄)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 측은 사고 당시 정화설비가 작동해 외부로 누출된 방사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을 위해 해당 건물을 폐쇄했지만, 공장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윤/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과 서기관 : "(사고) 원인 분석과 주변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실시하고, 사업자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해서 해당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제조시설인 한전원자력연료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폭발 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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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가스 누출 2명 부상…원안위 정밀조사
    • 입력 2020-08-11 07:47:25
    • 수정2020-08-18 0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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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대전의 원자력 연료 제조시설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돼 직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곳은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내 기화실입니다.

원자력 연료를 만들기 위해 젤 형태의 6불화우라늄을 기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6불화우라늄 가스가 밸브를 통해 누출됐습니다.

밸브 작동을 점검하던 직원 한 명이 가스에 노출돼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뒤이어 출동한 협력업체 직원 한 명도 가스를 흡입했습니다.

[설증군/ 한전원자력연료 안전관리실장 : "밸브 양쪽을 차단한 다음 이상이 있는 밸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밸브에서 UF6(6불화우라늄)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 측은 사고 당시 정화설비가 작동해 외부로 누출된 방사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을 위해 해당 건물을 폐쇄했지만, 공장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윤/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과 서기관 : "(사고) 원인 분석과 주변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실시하고, 사업자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해서 해당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제조시설인 한전원자력연료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폭발 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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