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선원 5명 소재 파악 안 돼…금품 노린 납치?

입력 2020.06.25 (22:25) 수정 2020.06.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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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대륙 서쪽 해안선에서 움푹 들어간 곳, 바로 기니 만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선원 납치 사건의 90%가 이 곳에서 벌어졌을 정도로 해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원들도 2018년에 3명, 올해 5월도 한 명이 피랍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0시 40분 쯤, 기니만 인근 국가인 베냉 남쪽 111km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해적에게 피랍됐습니다.

가나 국적 참치잡이 선박에서 조업 중이었습니다.

정부가 비상대책반을 꾸린 가운데 선원들을 송출한 부산의 회사도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가 있는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예슬 기자! 선원들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리포트]

선원들이 피랍된지 23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 피오마린의 직원들은 현지와 연락을 시도하고 여러 경로로 선원들의 소재와 건강 상태 등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는 얻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 송출회사는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선박에서 피랍된 한국인 5명이 모두 50~60대 선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장과 기관장, 일등 항해사, 일등 기관사, 갑판장 등 간부급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소지는 부산 3명과 광주와 인천이 각각 1명입니다.

회사 측은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곳 선원 송출회사를 찾아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는 현지 법인으로부터 피랍 직전 상황도 파악했는데요,

해적선으로 추정되는 고속정 2척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어 전속력으로 달아나고 있다는 한국인 선원의 보고를 받은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들이 납치된 서아프리카 베냉 연안은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피랍 위험 해역입니다.

올해에만 일곱차례 납치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선원 송출회사는 이번에도 금품을 노리고 한국인 선원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선원들을 납치한 괴한들의 요구사항 등을 아직 듣지 못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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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한국인 선원 5명 소재 파악 안 돼…금품 노린 납치?
    • 입력 2020-06-25 22:27:50
    • 수정2020-06-25 23:05:41
    뉴스 9
[앵커]

아프리카 대륙 서쪽 해안선에서 움푹 들어간 곳, 바로 기니 만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선원 납치 사건의 90%가 이 곳에서 벌어졌을 정도로 해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원들도 2018년에 3명, 올해 5월도 한 명이 피랍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0시 40분 쯤, 기니만 인근 국가인 베냉 남쪽 111km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해적에게 피랍됐습니다.

가나 국적 참치잡이 선박에서 조업 중이었습니다.

정부가 비상대책반을 꾸린 가운데 선원들을 송출한 부산의 회사도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가 있는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예슬 기자! 선원들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리포트]

선원들이 피랍된지 23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 피오마린의 직원들은 현지와 연락을 시도하고 여러 경로로 선원들의 소재와 건강 상태 등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는 얻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 송출회사는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선박에서 피랍된 한국인 5명이 모두 50~60대 선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장과 기관장, 일등 항해사, 일등 기관사, 갑판장 등 간부급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소지는 부산 3명과 광주와 인천이 각각 1명입니다.

회사 측은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곳 선원 송출회사를 찾아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는 현지 법인으로부터 피랍 직전 상황도 파악했는데요,

해적선으로 추정되는 고속정 2척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어 전속력으로 달아나고 있다는 한국인 선원의 보고를 받은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들이 납치된 서아프리카 베냉 연안은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피랍 위험 해역입니다.

올해에만 일곱차례 납치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선원 송출회사는 이번에도 금품을 노리고 한국인 선원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선원들을 납치한 괴한들의 요구사항 등을 아직 듣지 못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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