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년 연기…환영과 아쉬움 뒤섞인 전 세계 스포츠

입력 2020.03.25 (21:54) 수정 2020.03.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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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올림픽 연기 결정에 대한 전 세계 스포츠계의 반응을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찬 테일러/미국/올림픽 육상 3단 뛰기 금메달리스트 : "돈이 아닌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제 2021년 올림픽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애덤 피티/영국/올림픽 수영 평영 금메달리스트 : "IOC의 결정에 많은 선수들이 한숨을 돌렸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2021년에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올림픽 스타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연기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전 세계 스포츠 단체들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세바스찬 코/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 "IOC가 일본 정부와 함께 내린 결정은 매우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크레이그 리디/IOC 위원 [인터뷰]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을 위해 훈련을 이어가던 선수들에겐 기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4년을 기다려온 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금메달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구본길/펜싱 사브르 국가대표/사브르 단체세계랭킹 1위 : "저희가 랭킹 1위라 메달 딸 확률 많이 높은데, 개인적으로 지금이 컨디션 최상이었는데 1년 뒤로 연기돼 아쉽죠. 1년 뒤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오연지는 꿈의 무대를 1년 더 덤덤히 기다릴 생각입니다.

[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 :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을 했으면 좋겠어요. 선수도 관중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어요."]

안도와 허탈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제 올림픽의 시계는 2021년을 향해 돌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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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1년 연기…환영과 아쉬움 뒤섞인 전 세계 스포츠
    • 입력 2020-03-25 22:01:48
    • 수정2020-03-25 22:12:59
    뉴스 9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올림픽 연기 결정에 대한 전 세계 스포츠계의 반응을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찬 테일러/미국/올림픽 육상 3단 뛰기 금메달리스트 : "돈이 아닌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제 2021년 올림픽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애덤 피티/영국/올림픽 수영 평영 금메달리스트 : "IOC의 결정에 많은 선수들이 한숨을 돌렸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2021년에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올림픽 스타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연기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전 세계 스포츠 단체들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세바스찬 코/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 "IOC가 일본 정부와 함께 내린 결정은 매우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크레이그 리디/IOC 위원 [인터뷰]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을 위해 훈련을 이어가던 선수들에겐 기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4년을 기다려온 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금메달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구본길/펜싱 사브르 국가대표/사브르 단체세계랭킹 1위 : "저희가 랭킹 1위라 메달 딸 확률 많이 높은데, 개인적으로 지금이 컨디션 최상이었는데 1년 뒤로 연기돼 아쉽죠. 1년 뒤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오연지는 꿈의 무대를 1년 더 덤덤히 기다릴 생각입니다.

[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 :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을 했으면 좋겠어요. 선수도 관중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어요."]

안도와 허탈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제 올림픽의 시계는 2021년을 향해 돌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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