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투표중…득 될까, 독 될까

입력 2020.03.12 (21:35) 수정 2020.03.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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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전국이 멈춰섰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선거가 한 달 여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4.15 총선. 한 표의 가치, 따져보니 한 사람에 무려 4700만 원 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에서 다룰 예산안 추정치를 유권자 수로 나눠본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계산을 좀 과하게 한 것 아니냐…. 싶기도 하지만 투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겠죠.

그럼, 선거를 앞둔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른바 범진보 진영의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연합비례정당에 참여하느냐를 놓고,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죠.

오늘(12일)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 안에서도 의석을 더 챙길 수 있다는 낙관론과 중도층이 떠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엇갈리는데 정유진 기자가 득실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연합정당이 비례대표로 최대 23석을 얻을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습니다.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한 정의당이 결국 참여하지 않는다해도 19석을 예상했습니다.

민주당은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고,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어제 : "앞 순번을 양보하는 희생으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소수 정당이 원내에 진출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30석, 정당지지율 40%를 얻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4년 전 총선에서 5천표 이내 박빙으로 민주당이 얻은 지역구가 수도권에서만 18곳이라, 중도층 민심이 흔들린다면 전제부터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어제 :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지지가 효과적으로 선거연합정당으로 이전한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또 투표용지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연합정당에 보내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까지 한다면 '비례민주당' 비판이 예상됩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미래한국당이 창당하자 '정치를 장난으로 만든다, 위장 정당이다'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말 바꾸기 전문 정당입니다."]

조국 전 장관 논란에서 쓴소리를 했던 서울 강서갑 금태섭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대전 중구 공천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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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투표중…득 될까, 독 될까
    • 입력 2020-03-12 21:38:17
    • 수정2020-03-12 21:58:21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전국이 멈춰섰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선거가 한 달 여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4.15 총선. 한 표의 가치, 따져보니 한 사람에 무려 4700만 원 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에서 다룰 예산안 추정치를 유권자 수로 나눠본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계산을 좀 과하게 한 것 아니냐…. 싶기도 하지만 투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겠죠.

그럼, 선거를 앞둔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른바 범진보 진영의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연합비례정당에 참여하느냐를 놓고,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죠.

오늘(12일)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 안에서도 의석을 더 챙길 수 있다는 낙관론과 중도층이 떠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엇갈리는데 정유진 기자가 득실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연합정당이 비례대표로 최대 23석을 얻을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습니다.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한 정의당이 결국 참여하지 않는다해도 19석을 예상했습니다.

민주당은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고,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어제 : "앞 순번을 양보하는 희생으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소수 정당이 원내에 진출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30석, 정당지지율 40%를 얻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4년 전 총선에서 5천표 이내 박빙으로 민주당이 얻은 지역구가 수도권에서만 18곳이라, 중도층 민심이 흔들린다면 전제부터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어제 :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지지가 효과적으로 선거연합정당으로 이전한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또 투표용지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연합정당에 보내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까지 한다면 '비례민주당' 비판이 예상됩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미래한국당이 창당하자 '정치를 장난으로 만든다, 위장 정당이다'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말 바꾸기 전문 정당입니다."]

조국 전 장관 논란에서 쓴소리를 했던 서울 강서갑 금태섭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대전 중구 공천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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