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막말’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 추진되나?

입력 2019.12.11 (07:35) 수정 2019.12.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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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친일 막말'을 했다는 논란을 빚은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의 추진됩니다.

정 군수의 연이은 사과에도 주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는데요.

결국 시민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신청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혁/충북 보은군수/지난 8월 26일 : "한국 발전의 기본을 5억 달러를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상혁 보은군수.

정 군수는 고개를 숙였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주민소환, 정답이다!"]

결국, 보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 소환 투표 청구를 신청했습니다.

[박상관/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본부 : "주민소환을 위한 주민투표는 보은군민이 주인 자리를 되찾는 일이며, 주민 위에 군림하는 군수는 소환돼야 합니다."]

보은군민 2만 9천여 명 가운데 15%인 4천 4백여 명이 동의하면 투표로 이어지게 됩니다.

[홍승면/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선전 기간) 각 마을 방문하면서 저희가 주민들한테 홍보하는 선전 활동, SNS 활동 통해서 알려드릴 생각이고요."]

주민소환제가 실제 성사된 사례는 10%도 되지 않지만 정 군수의 발언 이후 전국적으로 지역 농산물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여론이 크게 나빠진 만큼 이번에는 성사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임성빈/충북 보은군 보은읍 : "참담하고, 창피했죠. 투표합니다. 당연히. 내 일정 취소해서라도 투표해야죠."]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은 2013년 LNG 발전소 유치 반대에 이어 두 번째.

실제 주민소환이 이뤄져 군수직을 잃게 될지, 이르면 내년 2월쯤 주민 소환 투표 여부가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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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막말’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 추진되나?
    • 입력 2019-12-11 07:45:44
    • 수정2019-12-11 0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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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친일 막말'을 했다는 논란을 빚은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의 추진됩니다.

정 군수의 연이은 사과에도 주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는데요.

결국 시민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신청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혁/충북 보은군수/지난 8월 26일 : "한국 발전의 기본을 5억 달러를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상혁 보은군수.

정 군수는 고개를 숙였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주민소환, 정답이다!"]

결국, 보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 소환 투표 청구를 신청했습니다.

[박상관/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본부 : "주민소환을 위한 주민투표는 보은군민이 주인 자리를 되찾는 일이며, 주민 위에 군림하는 군수는 소환돼야 합니다."]

보은군민 2만 9천여 명 가운데 15%인 4천 4백여 명이 동의하면 투표로 이어지게 됩니다.

[홍승면/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선전 기간) 각 마을 방문하면서 저희가 주민들한테 홍보하는 선전 활동, SNS 활동 통해서 알려드릴 생각이고요."]

주민소환제가 실제 성사된 사례는 10%도 되지 않지만 정 군수의 발언 이후 전국적으로 지역 농산물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여론이 크게 나빠진 만큼 이번에는 성사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임성빈/충북 보은군 보은읍 : "참담하고, 창피했죠. 투표합니다. 당연히. 내 일정 취소해서라도 투표해야죠."]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은 2013년 LNG 발전소 유치 반대에 이어 두 번째.

실제 주민소환이 이뤄져 군수직을 잃게 될지, 이르면 내년 2월쯤 주민 소환 투표 여부가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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