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41만 9천명 증가…석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 늘어

입력 2019.11.13 (12:00) 수정 2019.11.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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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취업자 증가 폭이 40만 명 넘게 늘어, 10월 고용률로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40대 취업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75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9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8월부터 석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덕분에 지난달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 10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정부 재정 일자리가 주로 투입된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5만 천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숙박 음식업에서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했고, 예술 스포츠 여가 분야도 9만 명 넘게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음식점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 허리인 40대 고용률 감소는 21개월째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40대 취업자는 14만 6천 명 줄었고, 인구 감소를 감안한 연령별 고용률로 봐도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줄었습니다.

이들의 주 일자리인 제조업 일자리가 8만 개 넘게 줄어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데다 도소매업 업황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세지만, 제조업과 40대 부진은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인구 둔화와 대외 요인으로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고용 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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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수 41만 9천명 증가…석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 늘어
    • 입력 2019-11-13 12:03:39
    • 수정2019-11-13 13:05:01
    뉴스 12
[앵커]

10월 취업자 증가 폭이 40만 명 넘게 늘어, 10월 고용률로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40대 취업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75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9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8월부터 석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덕분에 지난달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 10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정부 재정 일자리가 주로 투입된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5만 천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숙박 음식업에서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했고, 예술 스포츠 여가 분야도 9만 명 넘게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음식점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 허리인 40대 고용률 감소는 21개월째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40대 취업자는 14만 6천 명 줄었고, 인구 감소를 감안한 연령별 고용률로 봐도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줄었습니다.

이들의 주 일자리인 제조업 일자리가 8만 개 넘게 줄어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데다 도소매업 업황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세지만, 제조업과 40대 부진은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인구 둔화와 대외 요인으로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고용 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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