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옥죄기’ 불구 홍콩 시위 계속

입력 2019.11.02 (21:10) 수정 2019.1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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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한 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일) 홍콩 도심에서는 경찰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22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2일)도 홍콩 시내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등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완전한 자치권을 보장하라며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시위대 : "5가지 요구사항 중에 하나도 뺄 수가 없습니다. 오늘과 같이 평화로운 시위에 경찰이 최루탄을 쏴서는 안 됩니다."]

홍콩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도 통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홍콩을 점점 옥죄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정부 고위직 임명에 대한 관여를 더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무원 선발 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에 대한 충성심을 다각도로 파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홍콩 공직자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캐리람 행정장관의 장악력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는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제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선춘야오/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 법제공작위원회 주임 : "중국 중앙정부가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으로 통치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입니다)."]

홍콩 시위가 장기화될 수록 중국 정부 역시 강경해지는 분위깁니다.

홍콩 시민들의 요구와는 정 반대의 조치들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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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국 ‘옥죄기’ 불구 홍콩 시위 계속
    • 입력 2019-11-02 21:12:33
    • 수정2019-11-02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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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한 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일) 홍콩 도심에서는 경찰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22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2일)도 홍콩 시내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등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완전한 자치권을 보장하라며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시위대 : "5가지 요구사항 중에 하나도 뺄 수가 없습니다. 오늘과 같이 평화로운 시위에 경찰이 최루탄을 쏴서는 안 됩니다."]

홍콩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도 통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홍콩을 점점 옥죄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정부 고위직 임명에 대한 관여를 더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무원 선발 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에 대한 충성심을 다각도로 파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홍콩 공직자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캐리람 행정장관의 장악력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는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제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선춘야오/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 법제공작위원회 주임 : "중국 중앙정부가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으로 통치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입니다)."]

홍콩 시위가 장기화될 수록 중국 정부 역시 강경해지는 분위깁니다.

홍콩 시민들의 요구와는 정 반대의 조치들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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