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인판티노 회장 “평양 무관중 경기 실망스럽다”

입력 2019.10.16 (19:14) 수정 2019.10.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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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판티노 피파 회장이 관중도 생중계도 없이 치러진 평양 남북 축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직접 촬영한 일부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적인 평양 남북 축구를 보기 위해 북한에 간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상당히 불편한 90분을 보냈습니다.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게 한 초유의 자발적 무관중 경기.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피파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에 관중이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또, 생중계 무산과 비자 발급 문제, 외신 기자들의 취재 제한 등도 놀라웠다며 북한 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파는 인판티노 회장이 평양에서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평양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는 희망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선수들의 충돌 장면에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며 무관중 경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북한의 무관중 경기에 대해 아시아 축구연맹은 입장권 판매 등 마케팅 권한은 전적으로 주최국에 있어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별도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내일 새벽 한 시쯤 귀국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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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파 인판티노 회장 “평양 무관중 경기 실망스럽다”
    • 입력 2019-10-16 19:16:21
    • 수정2019-10-16 19:26:52
    뉴스 7
[앵커]

인판티노 피파 회장이 관중도 생중계도 없이 치러진 평양 남북 축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직접 촬영한 일부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적인 평양 남북 축구를 보기 위해 북한에 간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상당히 불편한 90분을 보냈습니다.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게 한 초유의 자발적 무관중 경기.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피파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에 관중이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또, 생중계 무산과 비자 발급 문제, 외신 기자들의 취재 제한 등도 놀라웠다며 북한 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파는 인판티노 회장이 평양에서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평양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는 희망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선수들의 충돌 장면에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며 무관중 경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북한의 무관중 경기에 대해 아시아 축구연맹은 입장권 판매 등 마케팅 권한은 전적으로 주최국에 있어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별도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내일 새벽 한 시쯤 귀국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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