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40주년…문 대통령 “민주주의 새벽 연 우대한 항쟁”

입력 2019.10.16 (19:06) 수정 2019.10.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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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79년 부산에서 시작된 유신독재 반대 시위가 마산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유신 독재를 무너뜨린 신호탄이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검찰개혁 의지도 다시 천명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

처음으로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기 때마다 국민들이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냈다며, 부마항쟁을 위대한 시민 항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습니다."]

또 국가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돌보지 못한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상기시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흔들림 없는 검찰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후엔 이례적으로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직접 면담했습니다.

특히 검찰 내부 비위에 대한 대검과 법무부의 감찰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지 않았다며, 강력한 자기 정화 기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법무검찰개혁위는 대검 자체 감찰은 '셀프 감찰'이라고 지적하고, 훈령 개정 등을 통해 법무부의 감찰을 실질화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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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마항쟁 40주년…문 대통령 “민주주의 새벽 연 우대한 항쟁”
    • 입력 2019-10-16 19:08:16
    • 수정2019-10-16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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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79년 부산에서 시작된 유신독재 반대 시위가 마산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유신 독재를 무너뜨린 신호탄이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검찰개혁 의지도 다시 천명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

처음으로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기 때마다 국민들이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냈다며, 부마항쟁을 위대한 시민 항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습니다."]

또 국가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돌보지 못한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상기시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흔들림 없는 검찰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후엔 이례적으로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직접 면담했습니다.

특히 검찰 내부 비위에 대한 대검과 법무부의 감찰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지 않았다며, 강력한 자기 정화 기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법무검찰개혁위는 대검 자체 감찰은 '셀프 감찰'이라고 지적하고, 훈령 개정 등을 통해 법무부의 감찰을 실질화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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