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혼자 사는 여성 등 상대 범죄 잇따라

입력 2019.06.27 (19:25) 수정 2019.06.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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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을 시도한 남성이 또다시 붙잡혔습니다.

홀로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원룸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벽 뒤로 사라졌던 이 남성은 잠시 뒤 구조물을 잡고 2층으로 올라섭니다.

새벽시간 원룸에 홀로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다 붙잡힌 26살 유 모씨입니다.

유 씨는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다 인기척에 놀란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달아났습니다.

[같은 건물 주민/음성변조 : "(피해자) 소리가 나니깐 도망갔다는... 손을 봤다! 손을 정확하게 봤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한 거예요."]

유 씨는 여성이 거주하는 원룸 같은 층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힘든 일이 있어 술을 마시고 대화를 하고 싶어서 피해 여성을 찾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천경석/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아무래도 창문으로 들여다봤기 때문에 그 문제도 있는지, 강간미수 부분도 고려해서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광주에서 술을 마신 여성의 오피스텔로 침입하려고 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어젯밤에도 한 남성이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의 손을 만지고 달아나는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영/광주광역시 서구 : "앞에서 쳐다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저도 창문도 못 열고 불안하고... 서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저희 동네에서도 일어나니깐 무섭고..."]

경찰은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복되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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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혼자 사는 여성 등 상대 범죄 잇따라
    • 입력 2019-06-27 19:27:42
    • 수정2019-06-27 1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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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을 시도한 남성이 또다시 붙잡혔습니다.

홀로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원룸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벽 뒤로 사라졌던 이 남성은 잠시 뒤 구조물을 잡고 2층으로 올라섭니다.

새벽시간 원룸에 홀로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다 붙잡힌 26살 유 모씨입니다.

유 씨는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다 인기척에 놀란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달아났습니다.

[같은 건물 주민/음성변조 : "(피해자) 소리가 나니깐 도망갔다는... 손을 봤다! 손을 정확하게 봤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한 거예요."]

유 씨는 여성이 거주하는 원룸 같은 층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힘든 일이 있어 술을 마시고 대화를 하고 싶어서 피해 여성을 찾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천경석/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아무래도 창문으로 들여다봤기 때문에 그 문제도 있는지, 강간미수 부분도 고려해서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광주에서 술을 마신 여성의 오피스텔로 침입하려고 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어젯밤에도 한 남성이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의 손을 만지고 달아나는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영/광주광역시 서구 : "앞에서 쳐다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저도 창문도 못 열고 불안하고... 서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저희 동네에서도 일어나니깐 무섭고..."]

경찰은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복되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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