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시설보호 요청…‘자진철거’ 가능성도

입력 2019.06.27 (19:14) 수정 2019.06.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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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공화당이 다시 세운 광화문광장 천막에 대해 서울시가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철거한 뒤 다시 천막을 세울 수 없게 해달라는 건데요. 우리 공화당 측의 한시적인 자진 철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우리공화당에 통보했습니다.

최종 철거 시점이 1시간 이상 지나면서 광화문 광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더 이상 계고장 발송 없이 당장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어젯밤, KBS '오늘밤 김제동' : "흔히 민주주의에는 인용의 한계가 있다. 인내에 한계가 있다.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민주주의를 적용할 수 없는 것이죠."]

2차 철거 이후에 대비해 서울시는 경찰에 시설보호요청까지 해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이 광장 일대를 경비하고 천막 등 구조물 반입을 막아달라는 겁니다.

경찰은 시설보호가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면서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고소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도 일시적인 자진 철거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에 한해 천막을 잠시 빼겠다는 겁니다.

[인지연/우리공화당 대변인 : "만약에 텐트를 철거하더라도 우리의 뜻에 의해 철거하고, 언제라도 텐트를 다시 칠 수 있다."]

서울시가 집계한 우리공화당 시설물은 천막 9동과 그늘막 1개로 어제보다 2개가 늘었습니다.

주말을 앞둔 내일까지 행정대집행 또는 일시 자진철거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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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광화문광장 시설보호 요청…‘자진철거’ 가능성도
    • 입력 2019-06-27 19:15:55
    • 수정2019-06-27 1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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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공화당이 다시 세운 광화문광장 천막에 대해 서울시가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철거한 뒤 다시 천막을 세울 수 없게 해달라는 건데요. 우리 공화당 측의 한시적인 자진 철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우리공화당에 통보했습니다.

최종 철거 시점이 1시간 이상 지나면서 광화문 광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더 이상 계고장 발송 없이 당장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어젯밤, KBS '오늘밤 김제동' : "흔히 민주주의에는 인용의 한계가 있다. 인내에 한계가 있다.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민주주의를 적용할 수 없는 것이죠."]

2차 철거 이후에 대비해 서울시는 경찰에 시설보호요청까지 해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이 광장 일대를 경비하고 천막 등 구조물 반입을 막아달라는 겁니다.

경찰은 시설보호가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면서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고소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도 일시적인 자진 철거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에 한해 천막을 잠시 빼겠다는 겁니다.

[인지연/우리공화당 대변인 : "만약에 텐트를 철거하더라도 우리의 뜻에 의해 철거하고, 언제라도 텐트를 다시 칠 수 있다."]

서울시가 집계한 우리공화당 시설물은 천막 9동과 그늘막 1개로 어제보다 2개가 늘었습니다.

주말을 앞둔 내일까지 행정대집행 또는 일시 자진철거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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