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접히는 스마트폰 공개…‘폴더블폰’ 새 돌파구 될까?

입력 2019.02.21 (19:16) 수정 2019.02.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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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이른바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중국 업체들도 잇달아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입니다.

4.6인치 크기 화면의 스마트폰을 펼치면 7.3인치 화면을 쓸 수 있습니다.

[고동진/삼성전자 사장 : "'갤럭시 폴드'는 처음부터 디스플레이를 재창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유형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입니다."]

화웨이와 샤오미도 다음 주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체들의 폴더블폰 경쟁은 침체된 시장 상황을 돌파할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천만 대, 전년보다 5%가량 줄며 사상 처음 역성장했습니다.

올해도 0.6%에서 최대 5%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입니다.

[박원재/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스마트폰들이) 비슷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 보니까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어요. 예전 같으면 1.8년에 한 번씩 스마트폰들을 바꾸셨다고 그러면, 지금은 2.3년, 2.5년에 스마트폰을 한 번씩 바꾸시면서…"]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3백만 대를 시작으로 2022년 5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지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삼성 '갤럭시 폴드'의 경우 4월 말 미국에서 우리 돈 220만 원 선부터 출시됩니다.

전작인 갤럭시 S9보다 배 이상 비싼데, 앞서 애플이 지난해 3분기 고가 전략을 내세우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규하/NH투자증권 연구원 :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소비하기에는 너무 가격대가 좀 비쌉니다. 그래서 수량이 일단 늘어나야 되고. 그러면 가격이 이제 당연히 내려오게 될 테니까요."]

폴더블폰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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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접히는 스마트폰 공개…‘폴더블폰’ 새 돌파구 될까?
    • 입력 2019-02-21 19:21:28
    • 수정2019-02-21 19: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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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이른바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중국 업체들도 잇달아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입니다.

4.6인치 크기 화면의 스마트폰을 펼치면 7.3인치 화면을 쓸 수 있습니다.

[고동진/삼성전자 사장 : "'갤럭시 폴드'는 처음부터 디스플레이를 재창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유형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입니다."]

화웨이와 샤오미도 다음 주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체들의 폴더블폰 경쟁은 침체된 시장 상황을 돌파할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천만 대, 전년보다 5%가량 줄며 사상 처음 역성장했습니다.

올해도 0.6%에서 최대 5%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입니다.

[박원재/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스마트폰들이) 비슷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 보니까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어요. 예전 같으면 1.8년에 한 번씩 스마트폰들을 바꾸셨다고 그러면, 지금은 2.3년, 2.5년에 스마트폰을 한 번씩 바꾸시면서…"]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3백만 대를 시작으로 2022년 5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지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삼성 '갤럭시 폴드'의 경우 4월 말 미국에서 우리 돈 220만 원 선부터 출시됩니다.

전작인 갤럭시 S9보다 배 이상 비싼데, 앞서 애플이 지난해 3분기 고가 전략을 내세우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규하/NH투자증권 연구원 :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소비하기에는 너무 가격대가 좀 비쌉니다. 그래서 수량이 일단 늘어나야 되고. 그러면 가격이 이제 당연히 내려오게 될 테니까요."]

폴더블폰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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