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이틀째 비공개 합숙 실무협상…“치열한 기싸움”

입력 2019.01.20 (21:05) 수정 2019.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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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바빠진 곳은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실무협상 테이블입니다.

북미 협상단은 숙식까지 함께 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절차와 의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회의시설 입구는 여전히 경찰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스웨덴 경비 경찰 : "(정부 대표단이 안에 있나요?) 답할 수 없습니다. 통제선 밖으로 나가주십시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스웨덴 등의 언론들이 집결해 실무협상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회의 첫날 스웨덴 측이 마련한 환영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선희 부상과 비건 대표가 각각 이끄는 북미 협상단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번 협상은 북미 대표단이 숙식을 함께 하며 수시로 만나 협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미는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견을 집중 조율하고 있는데, 입장차가 큰 쟁점에 대해서는 치열한 기싸움도 예상됩니다.

북미 실무협상에 우리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는 점도 이례적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남북, 한미 양자회담과 남북미 3자회동도 열릴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스웨덴 정부가 회의장 제공과 보안 등 최적의 협상 조건을 제공한 가운데, 실질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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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이틀째 비공개 합숙 실무협상…“치열한 기싸움”
    • 입력 2019-01-20 21:08:16
    • 수정2019-01-20 2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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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바빠진 곳은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실무협상 테이블입니다.

북미 협상단은 숙식까지 함께 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절차와 의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회의시설 입구는 여전히 경찰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스웨덴 경비 경찰 : "(정부 대표단이 안에 있나요?) 답할 수 없습니다. 통제선 밖으로 나가주십시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스웨덴 등의 언론들이 집결해 실무협상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회의 첫날 스웨덴 측이 마련한 환영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선희 부상과 비건 대표가 각각 이끄는 북미 협상단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번 협상은 북미 대표단이 숙식을 함께 하며 수시로 만나 협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미는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견을 집중 조율하고 있는데, 입장차가 큰 쟁점에 대해서는 치열한 기싸움도 예상됩니다.

북미 실무협상에 우리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는 점도 이례적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남북, 한미 양자회담과 남북미 3자회동도 열릴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스웨덴 정부가 회의장 제공과 보안 등 최적의 협상 조건을 제공한 가운데, 실질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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